조계종 주1회 소외계층 짜장나눔…첫 행사 노숙인 나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을 위해 조계종 스님들이 짜장나눔에 나섰다. 조계종은 3월 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인근 우정공원 일대에서 자비나눔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짜장밥을 나눕시다’를 개최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과 사단법인 다나(대표 탄경)를 축으로 진행된 이날 짜장나눔은 매주 한차례씩 노숙인, 다문화, 독거어르신 등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스님들이 직접 찾아가 식사 한끼를 대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름다운동행과 다나는 3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밥차 2대를 동원해 300인분 짜장밥을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 왼쪽)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사진 오른쪽)이 짜장밥을 만들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 왼쪽)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사진 오른쪽)이 짜장밥을 만들고 있다.

첫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참여했다.

원행 스님 등 참여 스님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발열 체크 후 마스크, 손장갑 등으로 무장했다.

짜장밥은 도시락 형태로 포장돼 전달됐으며, 협찬 받은 마스크 또한 무료로 제공됐다.

다나 이사장 탄경 스님은 “남인사마당에서 노숙인 한끼 식사를 제공하다가 종단차원에서 같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함께 하게 됐다. 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곳곳을 다니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도 “스님들은 행자시절부터 공동의 삶을 위한 일을 많이 해오고 있다. 여름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구례와 하동에서 봉사를 한 이후 코로나 기간에도 자비나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발열 점검을 받은 이들이 도시락 형태로 만든 짜장밥을 전달받고 있다.
발열 점검을 받은 이들이 도시락 형태로 만든 짜장밥을 전달받고 있다.

직접 짜장을 뜨고 배식에 나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어려운 시기인데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자비나눔을 위해 강화 적석사 주지 제민 스님이 쌀 2000kg을 전달했다.

이날 자비나눔에는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참여해 일손을 거들었다.
이날 자비나눔에는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들이 참여해 일손을 거들었다.
다나 봉사자들이 짜장을 만드는 것을 돕고 있다
다나 봉사자들이 짜장을 만드는 것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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