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언론사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새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상황 속에서 언택트 복지서비스를 선보인 종로노인복지관(관장 정관)이 새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온오프 믹스 복지에 나선다. 디지털 미디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과 함께, 각종 행사의 온라인 전개 등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종로노인복지관은 2월 16일 화상회의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언론사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종로노인복지관은 5개년 계획 소개와 함께 올해 온오프 믹스 복지서비스 방침을 밝혔다.

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올 한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힘들었지만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복지노하우를 익혀 사업 계획을 짰다”며 “인권 가치중심, 소통, 공존, 미래예측의 복지 프로세스 확립 등을 기치로 걸고 온오프 믹스 복지서비스로 참여의 폭을 다양하게 넓히겠다”고 소개했다.

종로노인복지관은 이미 개설한 유튜브채널 ‘종로의 품격’과 카카오톡채널을 활성화 하고, 언택트 소통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시니어슈퍼스타종로 행사의 경우 유튜브채널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어르신 가정을 연결해 높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인권모니티링단 노인자원봉사 영상공모전 보건복지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정관 스님은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는 맞춤형 디지털 에이징 교육도 확대해 기초, 심화, 키오스크 교육 등도 올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문프로그램과 함께 어르신 장담그기 행사인 종로&장금이 사업의 레시피 e북 출간, 제4회 서울시니어연극제의 온라인 병행 추진 등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로노인복지관 측은 “어르신들 전수조사를 했을 때 40% 어르신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다. 코로나에서 16개 가정에서 IT교육을 진행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 10인 이하 프로그램 진행이 되기에 전사적인 리터리시 교육을 진행 예정이다 복지관에 오지 않아도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지원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 장면. 사진=박재완 기자

이와 함께 종로노인복지관은 강화되고 있는 복지 인권 증대를 위해 전사적인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5대 차별행위 규정 인권기반 실천체계를 정작시킨다. 어르신 중 남성이용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남성 어르신을 위한 성평등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등도 개소한다.

어르신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공동체를 조성, 커뮤니티 공간 공유 등도 준비하며, 재택근무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전문인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 반응형 웹사이트 운영, 복지관 앱도 개발한다.

한편, 종로노인복지관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으로 긴급돌봄 및 민간협력에 집중했다. 어르신 서울시 재난지원비 상담을 비롯해 동주민센터 파견과 종로구 자가격리자 물품키트 전달 등에 집중했다.

또한 긴급지원 및 사례관리를 통해 마음망역키트 46건, 긴급지원키트 50건, 전문상담 9건 등을도 진행했으며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도시락 배달 등을 진행했다.

정관 스님은 끝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 직원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 확진이 발생하고 전수조사를 하고, 집집마다 도시락 배달을 하는 등 고생이 많았다”며 “유튜브를 통해 어르신들을 만나고, 많은 힘이 됐다. 올 한해는 정견에 기반한 팔정도의 삶을 사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사회가 맑고 깨끗해지면 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질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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