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까지 진행
전액 수진사 복원위해 전달
“종교상생 위한 교인 참여를”

개신교 광신도의 방화로 소실된 남양주 수진사 전각을 복원하기 위해 개신교 시민단체가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평화나무는 그릇된 신앙관에 사로잡힌 개신교인의 방화로 유실된 남양주 수진사 사찰 복원 모금 운동을 서울시에 기부금품 모집 등록(2020-122)을 마친 지난 1120일부터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금 운동은 내년 228일까지 이어진다.

평화나무는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와 상호 존중 그리고 공동체 평화를 열망하는 많은 개신교인들의 참여를 바라며, 더 이상 수진사 방화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한다면서 다시 한번 수진사 방화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과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개신교인과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화나무의 모금운동에 대해 2016년 개운사 방화 사건 당시 불교계에 참회하며 복구비용 모금을 펼쳤던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개신교인을 비롯한 종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손 교수는 한 개신교 신자의 방화로 사찰의 한 전각이 소실됐다. 다행히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한국교회를 대신해 사죄했고, 평화나무서 사찰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저 역시 동참한다. 뜻을 같이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일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종교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종교의 다름을 떠나 종교인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벗으로 사랑할 때 가능하다수진사 사건이 전화위복이 되어 종교평화가 이 땅에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14일 남양주 수진사는 개신교 광신도의 방화로 산신각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범인은 이미 1년 가까이 사찰을 맴돌며 불상에 돌을 던져 훼손하거나 사찰 현수막에 불을 지르고, “할렐루야” "하나님 믿으세요"를 외치거나 기독교 성경 구절을 외면서 스님과 신도들을 위협하는 행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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