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 53나한상 복장 점안

한 가지 소원을 이뤄준다는 사성암이 나한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구례 사성암(주지 대진)은 지난 1115일 나한전에 모셔진 53분 나한상에 대한 복장과 점안식을 갖고 완성된 나한성지로 거듭나기를 서원했다.

이날 모셔진 53나한은 원래 조선 초기에 석조로 조성된 33분이 모셔져 있었으나, 이날 20분을 추가로 53분을 완성해 복장과 점안 행사를 갖은 것이다.

주지 대진스님은 “[관약왕약상이보살경(觀藥王藥上二菩薩經)]에 의하면 53불에 마음을 다해 예배하면 사중오역(四重五逆) 등의 죄가 모두 청정해진다고 한다, “여법하게 경전에 의거해 완성된 나한전을 통해 사성암이 약사여래불 기도도량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점안식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증명법사로, 국가무형문화재 139호로 지정된 불복장 보유자인 도성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 연기조사가 건립하여 원래 오산암으로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 원효, 도선, 진각국사가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전해지고 있다. 근래에는 깍아지른 절벽위에 조성된 사찰의 뛰어난 경관과 함께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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