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행동으로 국민 행복하게 하라”

11월 17일 조계사 대웅전서
이원욱 “국회 화합 나설 것”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구현하여 대한민국을 자비희사가 흘러넘치는 극락정토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회 정각회(회장 이원욱)1118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신임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1대 국회 정각회는 지난 629일 창립됐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원법회가 지연됐고, 이날 봉행되게 됐다.

이원욱 정각회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국회 불자의원들을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영광과 책임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면서 정쟁이 격해질 때마다 국회 정각회가 나서 자비심으로 화합하고 함께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의 국회 신뢰도는 모든 기관 중 최하위라면서 국회 정각회장으로서 국회 정각회가 앞장서 국회의 신괴를 극복하겠다. 화쟁의 가치를 통해 상생의 정치, 봉사의 정치를 구현하는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증명법사로 나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불교에서는 행복이 가득해서 고통이 전혀 없는 세상을 극락이라고 이름하며, 정토라고도 가르친다면서 우리 모두는 정파나 주의를 떠나 국민에게 극락정토를 구현시켜야 하며, 협치를 통하여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조단경>석공덕정토의 구절을 인용한 원행 스님은 평등한 마음과 올곧은 행동, 은혜로운 마음과 의로운 뜻, 그리고 겸양과 인내로써 자신을 다스리고 주변을 화합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 주변이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국회 정각회는 이와 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스스로 행복을 이루고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정각회는 이헌승 부회장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수행·호법·화쟁·원력 보살 되겠다고 서원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구현하여 대한민국을 자비희사가 흘러넘치는 극락정토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등이 참석했다. 정각회에서는 이원욱, 주호영, 이헌승, 조명희, 이수진, 이용, 유정주, 김영배, 양정숙, 김병주, 소병철, 이정문, 김형동, 황보승희, 민병덕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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