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사상과 문학을 학술적으로 연구 발전시키기 위해 창립한 만해학회 회장 이·취임식이 11월 14일 오후 4시 서울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열렸다.

전임회장인 전기철 시인에 이어 새로 선임된 한중옥 신임회장은 제주 출생으로서 현재에도 서귀포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화가이다.

취임사에서 한중옥 회장은 “21세기 첨단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만해 한용운 선생은 지역과 세대와 종교를 초월하여 존경받는 민족의 지도자로서 그 정신을 길이길이 후손에게 전승시켜야 할 책무감을 느낀다”며 “요즘처럼 불안하고 우울한 언택트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도 만해 정신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만해학회는 그동안 학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하여 집단체제 방식의 운영위원회를 두기로 하였으며 초대 운영위원장에 이병교 중국도서문화중심 대표, 그리고 문학·출판업무를 관장하는 사무국장에는 이용헌 시인이 연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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