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시상식, ‘붓다의 법담학 연구’ 평가 받아

2020 불교평론 학술상 수상자로 이광준 동서심리학연구소장이 선정됐다. 수상 저서는 <붓다의 법담학 연구-불교 상담학 원론에 대한 고찰>(운주사, 2020)이이다. 시상식은 12월 17일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광준 동서심리학연구소장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고마자와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상경험도 갖고 있는 실천가로 그동안 <한국적 치료심리학> <카운슬링과 심리치료> <정토불교의 참회사상> 등 불교학 저술을 계속 내놓고 있는 학자다.
그는 백상창 신경정신과 임상심리실장, 한림성심대 교수, 고마자와대학 심리학연구실 연구원,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외국인연구원(교수), 일본 하나조노대학 국제선학연구소 연구원,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내방연구원, 일본 류코쿠대학 세계불교문화연구센터 객원연구원을 역임했고, 지금은 동서심리학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광준 동서심리학연구소장은 “불교에 있어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과정과 인격적 성숙을 지향하기 위한 법담학의 사상적 기초를 세워놓았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갖는다”면서 “학술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불교법담학의 연구 가치를 인정해주어 매우 고맙고, 더불어 훌륭한 연구자들의 업적이 시대의 발전에 부응하는 불교학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을 통해 저자는 법담(法談, dharma-counseling)이라는 개념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일대일의 대면관계 혹은 집단적인 정신적 문제를 상대로 대담하는 것’(27쪽)이라고 정의하면서, 법담의 방법과 심리치료 과정을 체계화하고 붓다의 최후 설법을 법담으로 재구성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이 전해지는 과정과 결과를 심리치료라는 현대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실제 심리상담과 치료의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까지 내놓고 있는 역작(力作)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앞으로도 <불교평론>은 어려운 여건에도 학술활동을 지속해가는 학자의 저술과 불교와 사회의 접점을 모색하는 실천적 저술 등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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