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大메리홀 11월 24~25일
30여 년 작업 집약한 패션 퍼포먼스
불성 녹인 아트ㆍ댄스ㆍ연극 앙상블

의상디자인에 불교적 색채를 접목해온 이기향 교수(한성대 글로벌패션학부)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회고전 ‘빛깔 & 무늬 – 빛깔의 여운, 무늬의 역동’을 연다. 11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서강대학교 大메리홀에서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단청문양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밝혀 우리 자신이 불성의 소유자임을 일깨워온 이 교수의 30여 년 작업을 집약한 패션 퍼포먼스다. 이 교수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마음의 고통을 여의었던 순간을 기억하며 불성을 녹여낸 예술작업으로 자신처럼 힘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번 퍼포먼스는 과거를 돌아보고 또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의 아트와 댄스 그리고 연극적 요소가 한 데 어우러진 무대이다.

이기향 교수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조각과 판화, 그리고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고 미국 Indiana 대학 연극학부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2010년 국제패션아트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지내고,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전시를 비롯하여 국내외서 200여 회의 작품을 발표했다. 대표 개인 작품전으로는 2016년 ‘춤추는 단청’, 2019년 ‘보주, 춤추다 II’ 외 다수가 있다.

오랜 동안 한성대학교 불교동아리를 지도하고, 재가단체 ‘우리는 선우’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다른 신행활동과 불교여성개발원건립기금 마련 패션쇼 등 작품 활동을 통해서도 재가활동을 이어온 이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공연의 모티브를 담아 디자인한 패션 소품 ‘보주 black’ 시리즈 ‘mani O(둥근 보주)’를 선보인다.

이기향 교수가 2011년 불교여성개발원건립기금 마련 패션쇼 ‘춤추는 단청’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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