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법 스님 “상좌부불교와 한국불교의 가교 역할”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가 개원법회를 11월 13일 불전영어연구소 법당에서 개최했다.

세계일화(世界日華)를 위한 거점,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가 문을 열었다. 미얀마, 태국 등 상좌부 불교와 소통하고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알리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이사장 호법)가 개원법회를 1113일 불전영어연구소 법당에서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는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불교 간 오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창단됐다. 미얀마와 태국 등 상좌부 불교는 자신만의 수행을 위해 대중을 외면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어 한국에서는 소승 불교라 불렸다. 한국 불교는 중국에서 불교가 유래 돼 그 과정에서 전통이 왜곡됐다는 평가를 받고 남방 불교에서 외면당했다. 이를 해소하고 서로의 우수성을 인정하며 불교가 하나가 되는 구심점역할을 하겠다는 원력이다.

개원식은 개식선언에 이어 삼귀의와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고 경과보고로 그간 활동 준비를 알렸다. 내빈들의 인사말 및 축사, 격려사, 법문 후 범어사 전 주지 정여 스님은 직접 적은 휘호를 호법 스님에게 전달하며 한국불교문화협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법계위원 정여 스님, 미룡사 회주 정각 스님, 이사장 호법 스님, 기장불교연합회 회장 정오 스님, 미타선원 주지 하림 스님, 청량사 주지 보혜 스님, 로이알록꾸마르 전 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 황보승희 국회의원, 김철훈 영도구 구청장, 심기삼 구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정여스님은 법문을 통해 "전 세계 불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문을 연 한국불교문화협회가 우리 불교를 맑히고 그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여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일심이 청정하며 세상이 청정하다. 전 세계 불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문을 연 한국불교문화협회가 우리 불교를 맑히고 그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이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준비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사장 호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불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사장 호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상좌부불교와 한국불교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자 문을 열었다코로나 19로 인해 막힌 국제 교류와 소통을 위해 돌파구를 찾고 화합을 위한 기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는 오랜 학술 연구와 준비가 뒷받침 됐다. 호법 스님은 스리랑카 팔리불교대학에서 연구했으며 태국마하출라롱콘대 학사, 부산대 석사, 태국 마하출라롱콘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스리랑카 켈라니아 대학 방문교수로 활동했다. 부산 영도 발원사 주지로 포교활동을 이어가며 불전영어연구소를 2016 10월 발원사 부설 연구소로 개원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연구소는 20207월 발기인들과 준비를 시작해 910일 창립총회를 개회했으며 부산시에서 928일 법인설립을 허가 받았다.

휘호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는 정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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