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님
환경 명상절 108배 챌린지
의식 전환을 통한 생활변화
유튜브 ‘오 마이 붓다’ 통해
"지구공동체 모두가 함께해야"
“자연과 내가 연결된 하나임을 자각하며 절을 합니다”
“지구의 운명이 내 손에 달려 있음을 알고 절합니다”
“이기심에서 벗어나 다른 생명과 자연을 생각하며 절합니다”
울산 녹색사찰 백련사 주지 천도 스님의 ‘환경명상절 108배’ 문구들이다.
천도 스님이 10월 30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절 명상을 시작했다. 스님은 ‘환경명상절 108배’를 ‘도전’, 챌린지라고 했다. 지구를 지키겠다는 스님의 도전이자 지구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를 요청하기 때문이다.
천도 스님은 ‘환경 명상절 108배’를 기획 한 이유에 대해 ‘의식 전환’을 꼽았다.
스님은 “불교 수행의 일환인 절을 통해 사람들의 의식과 생각을 전환시키고 생활 속에 습관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해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기후 위기는 인간들의 과도한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한 과잉소비, 크고 더 많은 것, 더 빠른 것들을 추구해온 결과물이다.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절을 통해 욕심을 내려놓고 경쟁하며 시기했던 고달픈 마음도 내려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환경명상절 108배는 유튜브 채널 ‘오 마이 붓다’를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스님이 안내하는 절 명상 문구에 따라 절을 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하루 동안 실천할 내용을 마음에 담아 생활하면 된다. 챌린지 동참은 환경을 위한 구호 ‘지구는 시원하게! 마음은 따뜻하게!’를 외치고 절 세 번을 영상으로 녹화해 링크하면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유튜브에는 예고편과 절 명상 문구가 담긴 전체 풀 영상이 업로드 되어 있다. 앞으로 스님은 유튜브 뿐 아니라 페이스 북을 비롯해 모든 SNS에 업로드 하고 동참을 당부 할 계획이다.
천도 스님은 “단 1분! 하루에 1분만 지구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자”며 “절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심정으로 지구 환경을 위한 마음을 내자”고 호소했다.
천도 스님은 이번 절 챌린지가 한국을 넘어 세계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원력을 세웠다. 종교와 국적을 넘어 모두가 동참하도록 돕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버전도 준비 중이다.
“외국인들도 무리 없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합니다. 남녀노소, 비불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종교색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노력이기에 아이들도 동참하도록 권장 할 것입니다. 지구 공동체 모두가 한배를 타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인류를 위해선 모든 인류가 함께 동참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스님의 당부이다.
천도 스님은 현재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울산불교환경연대는 환경 살리기를 위한 기후 학교를 열고 생활 속 환경 개선실천방안을 제시했으며 기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에코법석을 개최 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주 금요일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금요기후행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울산불교환경연대는 11월 7일 오전 10시 울주군 청량면 삼정리에 위치한 국유림지에서 탄소흡수림 조성을 위한 ‘생태방생법회’를 개최한다. 생태방생법회는 지난 2월 화재로 손실 된 국유림지에 호두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숲을 만드는 것이다.
천도 스님은 “생태 방생은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고 생명체들이 깃들어 살 수 있도록 하는 넓은 의미의 방생 법회이다”며 “나무를 심기 위해 모든 불자들이 십시일반 동참하고 있다. 동전 하나로 생명의 터가 되는 숲을 지킬 수 있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아래는 환경명상절 108배 문구 전문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의 친환경적 행복을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짓, 절을 합니다.
1. 자연과 내가 연결된 하나임을 자각하며 절합니다.
2. 모든 생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절합니다.
3.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 받는 생명들을 생각하며 절합니다.
4. 우주에 가득한 생명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절합니다.
5. 모든 생명의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행복을 기원하며 절합니다.
6. 생명은 사랑과 그리움, 살림의 대상임을 생각하며 절합니다.
7. 사람과 자연, 모든 생명이 함께하는 평화를 위해 절합니다.
8. 병들어 있는 생태계의 치유와 자연성 회복을 위해 절합니다.
9. 겉모습 너머의 실상을 볼 수 있는 눈을 뜨며 절합니다.
10. 하나뿐인 지구는 돈으로 살 수 없음을 깨달으며 절합니다.
11. 지구의 운명이 내 손에 달려있음을 알고 절합니다.
12. 존재와 삶의 진실을 사실대로 알아차리며 절합니다.
13. 불편한 진실에 눈을 뜨고 바로 보며 절합니다.
14.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문제까지 생각하며 절합니다.
15.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에 애도하며 절합니다.
16. 무지하여 많은 생명 살생한 일 반성하며 절합니다.
17. 놀이삼아 여러 생명 괴롭힌 일 반성하며 절합니다.
18. 사라져가는 밀림과 멸종위기의 생명들을 애도하며 절합니다.
19. 알바트로스와 작은 생명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절합니다.
20.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며 절합니다.
21. 사라져가는 북극의 빙하와 만년설을 생각하며 절합니다.
22. 이기심에서 벗어나 다른 생명과 자연을 생각하며 절합니다.
23. 잠시 멈추고 고요한 시간을 갖으며 절합니다.
24. 마음에 여유를 갖고 순응하는 삶을 살고자 절합니다.
25. 단순하고 소박하게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절합니다.
26. 자발적 가난으로 풍요로운 마음을 실천하며 절합니다.
27. 편리함보다 불편함을 기꺼이 즐기며 살고자 절합니다.
28. 자연에서 온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절합니다.
29. 계절의 변화로 오는 다양한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0. 낮엔 태양이 있어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1. 밤엔 어둠이 내려 휴식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2. 모든 생명들을 길러주는 대지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3. 모든 생명들을 지켜주는 하늘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4. 모든 생명들을 깨워주는 햇살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5.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6.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7. 맑은 샘물과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8. 맑고 고운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39. 곳곳에 피어나 기쁨을 주는 들꽃에 감사하며 절합니다.
40.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동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41.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42. 검소함이 아름다운 가치임을 마음에 새기며 절합니다.
43.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와 종이가방을 사용하며 절합니다.
44. 탄소의 발자국을 생각하는 소비생활을 하며 절합니다.
45. 동물성이 아닌 식물성소재 의류를 선택하며 절합니다.
46. 지구 안에 유한한 자원들을 아껴 쓰며 절합니다.
47. 물건을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며 절합니다.
48. 상대적인 욕심으로 인한 소비를 자제하며 절합니다.
49. 윤리적 기업의 친환경제품 구입을 다짐하며 절합니다.
50. 과대포장보다 단순한 포장제품을 선택하며 절합니다.
51.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물건을 사용하며 절합니다.
52. 물티슈와 화장지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며 절합니다.
53. 외출할 때 텀블러나 개인 컵을 지참하며 절합니다.
54. 일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자제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며 절합니다.
55. 육식보다는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실천하며 절합니다.
56. 음식을 남기지 않는 빈그릇 운동을 실천하며 절합니다.
57. 제철 과일, 우리 땅의 야채와 곡식을 선호하며 절합니다.
58. 먼거리 항공으로 운송된 제품구매를 지양하며 절합니다.
59.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0. 쓰레기 감량목표를 세워서 쓰레기 양을 줄이며 절합니다.
61. 에너지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2.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3.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며 절합니다.
64.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5.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을 것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6. 대중교통과 자전거 타기, 걷기를 즐기며 절합니다.
67. 에너지 효율을 생각하는 운전습관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8. 화학세제대신 친환경 세제 사용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69. 샤워나 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서 아껴 쓰며 절합니다.
70. 탄소흡수와 맑은 공기를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며 절합니다.
71. 이면지와 폐지를 재사용 할 것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72. 환경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할 것을 약속하며 절합니다.
73. 환경운동과 기후행동의 활동을 후원하며 절합니다.
74. 지구를 지키는 환경교육에 적극 참여하며 절합니다.
75. 친환경 정책이 구현되기를 희망하고 지지하며 절합니다.
76.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태계에 관여함을 멈추며 절합니다.
77. 자연계의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인정하며 절합니다.
78. 환경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감시하며 절합니다.
79. 건강한 지구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절합니다.
80. 자원의 순환성과 지속가능한 자원이용을 다짐하며 절합니다.
81. 이익만을 쫓아 세상을 어지럽혀 온 무지함을 반성하며 절합니다.
82. 하늘과 땅, 바다를 더럽히며 살아온 잘못을 뉘우치며 절합니다.
83. 자비심으로 공존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며 절합니다.
84. 인간중심적인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며 절합니다.
85. 서로 존중하는 삶에 미소 지으며 절합니다.
86. 부드럽게 대화하고 따뜻한 웃음을 나누며 절합니다.
87. 사랑으로 배려하는 관계를 유지하며 절합니다.
88.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절합니다.
89. 자발적인 희생으로 세상을 이익되게 함에 절합니다.
90. 물질의 풍족보다 마음의 풍요를 추구하며 절합니다.
91. 욕심 없이 기쁘게 나누는 삶을 추구하며 절합니다.
92. 많은 것보다 작고 적은 것을 추구하며 절합니다.
93. 깨끗하고 더러움의 분별심에서 벗어나며 절합니다.
94. 전 지구적인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지며 절합니다.
95. 편 가르지 않고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으며 절합니다.
96. 미래세대의 친자연적 행복권을 생각하며 절합니다.
97. 지구는 시원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절합니다.
98. 누구도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으며 절합니다.
99. 착한마음들이 존중받는 세상이길 바라며 절합니다.
100. 불의에 눈감지 않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며 절합니다.
101.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진실한 목소리를 내며 절합니다.
102.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조화로운 행동에 절합니다.
103. 환경문제와 기후행동에 노력하는 우리에게 절합니다.
104. 대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한 마음으로 절합니다.
105.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배우며 절합니다.
106. 자연계와 생명존엄을 지켜가길 기원하며 절합니다.
107.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행복하길 기원하며 절합니다.
108. 아름답고 소중한 지구를 사랑하고 공경하며 절합니다.
지금 이 순간, 멈추고 돌아본 백여덟 번의 기도로
저희들의 생각과 습관이 바뀌고
모든 생명이 다함께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