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총협회, 11월 14일 부산 벡스코서
각산 스님?이시형 박사?베르나르 신부 강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우울과 불안감이 확산되고 팍팍한 사회 속 국민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고점을 찍고 있다.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이 시대, 고통 받는 중생들의 마음을 명상으로 치유하기 위해 정신의학, 영성, 명상 분야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국민 힐링 법석을 마련한다.

한국명상총협회(운영위원장 이용태)는 11월 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명상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한베경제문화협회(회장 전종호)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부신시민과 국민의 정신적 안정과 치유를 위해 개최되는 만큼, 부산 해운대구청 후원으로 참가비 없이 진행된다.

특히 강연자로 국민 의사 이시형 박사(세로토닌 문화원장)와 각산 스님(한국명상총협회장), 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베르나르 신부가 나서 주목된다. 세 강연자는 이 시대 학계와 종교계에서 두루 존경받는 인물로, 정신의학적 관점과 명상법, 영성의 관점에서 시민들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전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대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주최측은 “명상 힐링 콘서트는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과도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정신건강 정보와 심리 지원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자는 대국민 응원의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명상 콘서트는 오후 2시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다. 첫 번째 강연자는 이시형 박사,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명상의 효과를 주제로 명상특강에 나선다. 이시형 박사는 현대의학이 밝혀낸 면역력의 핵심에 대해 쉽고 상세하게 알려줄 뿐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개인 면역력을 올리기 위한 음식과 생활습관, 건강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자로는 베르나르 신부가 나서 ‘참선 속의 행복명상법’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베르나르 신부는 프랑스 보드로 의대 재학 중 예수회 사제가 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이번 강연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보다 죽음의 문제를 직시해 그 안의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자는 각산 스님이다. 각산 스님은 참불선원장이자 한국명상총협회장,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으로 간화선에 토대를 둔 새로운 불교수행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스님은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법과 지혜 통찰’ 주제강연을 통해 마음의 치유로 몸의 병까지 치유하는 고대 불교명상의 정혜쌍수법인 호흡명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스님은 어린이들의 마음과 성인의 마음상태를 대비해 면역수치를 설명한데 이어, 매일 명상 참선의 생활화로 현실의 조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한다면 마음의 안정을 통해 타고난 면역체계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과도한 스트레스과 걱정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근원은 마음관찰의 간화선과 호흡명상 등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명상과 정신의학 영성 등 각 분애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선물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산시민을 위한 코로나 치유마당 ‘명상대강연’을 개최한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주일 기자 kimji42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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