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유학생 우선 지원

꽝민사원 자원봉사자들. 사진출처 = SBS비엣나미즈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꽝민사원이 생활고에 놓인 노숙자와 유학생들을 위한 대중공양을 지속하고 있어 화제다.

호주 빅토리아주에 소재한 꽝민(光明)사원은 베트남 이주민들이 모이는 불교사원으로, 초창기 호주에 세워진 불교사원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10월 19일 호주의 ‘SBS비엣나미즈’ 보도에 따르면 꽝민사원의 사부대중들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더욱 생활고에 빠진 노숙자들과 유학생들을 위해 대중공양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3개월간 900회 이상 진행된 대중공양은 베트남음식으로 마련된 비건식 식사로 일주일에 50~80회 이상 진행되고 있다. 모든 음식은 꽝민사원의 자원봉사들이 사찰에서 조리하고 포장하며, 사회적 취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무료제공하고 있다.
꽝민사원 관계자는 “자원봉사자와 수혜자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엄격히 준수한다. 지칠 줄 모르는 자원봉사자의 열정이 빅토리아주와 다른 다문화 공동체에도 널리 알려져, 모두 함께하는 연대를 만들어내고, 다른 이들의 선행으로 이어지는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꽝민사원의 국제 학생 코디네이터 란 안(Lan Anh)은 “대중공양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에도, 수혜자가 그들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꽝민사원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지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해, 더 나아간 해결책도 고심 중 임을 전했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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