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불교 혁신의 상징 ‘대행 선사’”
“21세기 불교 혁신의 상징 ‘대행 선사’”
  • 노덕현 기자
  • 승인 2020.10.2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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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성 교수, 혁신가적 특성 분석 논문서 주장

10월 24일 한마음과학원 제 5회 학술대회 열려
대행 선사 혁신 배경 5개 역량 분야 나눠 분석
혁신 업적 4개 대주제 속, 30개 활동 분류 공개

‘심리학’ ‘뇌과학’ ‘자연과학’ 등 접목한 논문도 발표
​​​​​​​“대행 선사 혁신 지속성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한마음과학원은 10월 24일 ‘대행 사상과 현대사회’를 주제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제 5회 한마음과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근현대 한국불교에서 혁신가로 일컬어지는 대행 선사. 대행 선사의 혁신가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러한 특성이 불교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 재단이사장)이 10월 24일 ‘대행 사상과 현대사회’를 주제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진행한 제 5회 한마음과학 학술대회서 이문성 위덕대 명예교수는 ‘대행선사의 혁신가적 특성과 선구적 업적의 혁신성에 대한 분석적 고찰’ 발제를 통해 대행 선사의 혁신가적 면모를 조명하고 업적 중 혁신 분야를 새롭게 분석했다.

이문성 위덕대 명예교수

 

이 명예교수는 대행 선사의 혁신가적 특성을 △연계역량 △질문역량 △관찰역량 △실험역량 △네트워크역량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연계역량에서는 대행 선사의 회고담을 통해 경전이나 좌선이 아닌 주변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연상해 낸 점, 질문역량에서는 사회불평등과 가난, 질병의 고통에 대한 문제 인식과 내면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키워나간 점, 관찰역량에서는 일상에서 숨어있는 패턴을 찾아 통찰에 이르는 점, 실험역량에서는 이러한 혁신적 수행을 직접 이행하고, 경전 대신 체험담을 법문하는 점, 네트워크역량에서는 다른 스님들과 달리 불교계 내 네트워크 강화보다 생활불교와 실천수행을 표방하는 네크워크를 구성한 점 등을 혁신가적 특성으로 꼽았다.

이문성 명예교수가 분류한 대행 선사 업적에서 드러난 혁신사항

 

이러한 역량 발전 기반으로는 대행 선사의 독특한 배경을 지목했다. 이 명예교수는 “대행 선사는 주변 사회와의 단절, 권위와 전통에 대한 저항, 독학과 자기주도적 학습 측면서 혁신가들이 보이는 특성보다 훨씬 더 강한 특성이 나타났다. 대행 선사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많이 발상할 수 있었던 이유를 쉽게 추론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명예교수는 “대행 선사는 생활선과 미래불교를 지향하며 동시에 승가와 재가가 함께하는 혁신불교를 표방했다. 특히 현대 뿐만 아니라 미래를 선도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항상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대행 선사의 업적 속 드러난 ‘혁신’

이 명예교수는 이를 통해 대행 선사가 펼친 업적에 대한 혁신성도 도출해냈다. 이 명예교수는 혁신 업적을 △불교의 생활화 △불교의 현대화 △포교의 세계화와 현대화 △불교와 과학의 융합으로 나누어 보았다.

세부적으로 △불교의 생활화에는 한마음 주인공 사상과 주인공 관법, 선법가 수행과 포교도구 활용, 거사합창단 창단 등 △불교의 현대화에서는 장엄물 간소화와 신비주의 배척, 일반신도 담선법회 및 법형제회 정기법회 등 △포교의 세계화와 현대화에서는 한마음국제문화원 설립과 현대불교 창간, 해외지원 개설 등 △불교와 과학의 융합에서는 한마음 심성과학연구원 설립과 사회적 실천 및 직무특화 교육프로그램 개발, 한마음저널 발간 등을 들었다.

이 명예교수는 “이러한 업적은 한마음선원은 물론이고 불교계, 사회, 국가, 세계 차원에서도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근현대 불교계에서도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산중불교에서의 탈피, 전통의 수호, 불교 현대화 추구와 사회문제 참여로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 명예교수는 대행 선사가 보인 혁신의 지속성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명예교수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대행 선사의 혁신 정신이 현재 얼마나 유지 계승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쉽게 답을 할 순 없다. 조직 혁신성과 후행 변수 분석이 향후 연구과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제5회 학술대회 발표를 경청하는 스님들과 불자들의 모습

#대행 선사 ‘혁신’ 잇는 연구 발표 이어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대행 선사가 남긴 ‘혁신’에 대한 가르침을 이어가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대행사상의 혁신성과 현대심리학’을 주제로 한 세션1에서는 진복선 박사(한마음과학원 교육학팀)의 ‘한마음심리학의 정립을 위한 기초연구–융·매슬로·윌버의 마음이론을 중심으로’와 최명희 박사(경북대)의 ‘대인관계 원리에 대한 고찰–대상관계 이론과 대행선사의 법문 비교를 중심으로’가 발표됐다.

또 ‘대행사상과 자연과학’이 주제인 세션2에서는 이준엽 연구원(한마음과학원 의학팀)의 ‘뇌파의 알파파와 세타파 분석을 통해 확인된 주인공 관법의 효과’와 최재석 박사(한마음과학원 식물팀)의 ‘음원이 다른 선법가가 콩나물의 질병 저항에 미치는 영향’도 발표돼 청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준엽 연구원은 ‘뇌파의 알파파와 세타파 분석을 통해 확인된 주인공 관법의 효과’ 발제에서 “주인공 관법을 수행한 실험군에서 알파파가 세타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유도되며 뇌파 변화는 전전두엽보다 측두두정엽에서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법문분류와 교사용 도서개발’을 주제로 한 세션 3에서는 안인옥 박사(한마음과학원 법문분류팀)의 ‘대행선사 법문의 핵심어 중심 접근’과 장미자 회원(한마음과학원 인성팀)의 ‘길을 찾는 교사들을 위한 도서 개발’이 발표됐다.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은 “과학원을 설립하면서 하신 말씀은 당신 가르침을 전공분야에 접목하고 그 성과물을 세상에 구현해 달라는 것이었다. 30년이 가까이 과학원에서 노력을 기울여 주시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큰 스님이 과학원을 설립한 취지처럼 생명의 진화를 위해, 인류의 발전을 위해 성큼 더 걸어가달라”고 말했다.

한마음과학원 원장이자 한마음선원 재단 이사장 혜수 스님은 “개인은 개인대로 팀은 팀대로 논문을 준비하기 어려웠을텐데 함께 해가며 보람을 느꼈을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논문들이 과학원 과업에 꼭 필요한 논문들이었다. 큰 스님의 가르침은 어느 분야서도 안 통하는 곳이 없다. 그 방대한 가르침을 현대 학문과 접목하는 일에 꾸준히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번 한마음과학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과 발열점검, 가림판 설치 등 방역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한마음과학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일부 토론의 경우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마음과학원 제5회 학술대회 발표자료집은 한마음과학원 홈페이지(www.hansi.org)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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