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종교인 평화포럼 일환

인사말 하는 한국종교연합 공동대표이자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 사진제공 광수사

기후위기 시대,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법석이 천태종 사찰 광수사(주지 무원)에서 열렸다.

한국종교연합(URI-Korea, 상임대표 박경조)은 10월 21일 대전 광수사에서 ‘문명의 위기와 종교(기후 환경문제 중심)’를 주제로 ‘제106차 종교인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박경조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발표자인 세상과함께 이사장 유연 스님과 이정배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토론자인 이우송?김홍진 신부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상호 유교신문 대표가 사회와 좌장을 맡았다.

한국종교연합 공동재표이자 광수사 주지 무원 스님은 “현대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 폭염, 대형산불, 황사, 산성비, 해양 오염 등 각종 환경문제와 정체 모를 감염병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코로나 19의 바이러스 확산은 전 세계를 가장 공포에 떨게 하고,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일상이 흔들리고 경제(經濟)가 무너지고, 정치(政治)마저 혼란하게 되었으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마저 감돌고 있어 이로 인한 우울감, 외로움, 불면증들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급변하는 세계정세보다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문명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음을 우려한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갖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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