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보는 티벳 탕카 예술’ 展
10월 24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中 더꺼인경원서 구입한 탕카 150점 전시
대부분 국내 처음 실물 공개 불화판화

불타12홍화도1 사별도솔궁 탄생입세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10월 24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2020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특별전 ‘판화로 보는 티벳 탕카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사천성 ‘더꺼인경원’에서 구입한 탕카 판화 중 150여 점을 3개월간 50점 씩 교체하여 전시하는 대규모 전시다.

11월 말까지 열리는 1차 전시에서는 부처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불보살 탕카 판화 50여 점을 선보이고, 12월 말까지 열리는 2차 전시에서는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과 티베트 불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킨 티베트 조사 이야기로 꾸며진다. 2021년 1월 말까지 열리는 3차 전시에는 티베트 불교의 독특한 소재인 밀교의 탄트리즘을 중심으로 한 작품과 히말라야 고원에 휘날리는 타르초를 중심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되는 150점의 작품은 대부분 국내에 처음으로 실물이 소개되는 불화판화로, 불화를 공부하는 연구자나 불화 작가들에게 불화초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보아야 할 작품으로는 티베트 불화 3대 종파 중의 하나인 멘탕파의 화사 주포포프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팔상도라 할 수 있는 ‘불타 12홍화도’ 9점이며, 2부에서는 티베트 불교를 일으킨 연화생보살, 종카파 등의 조사 판화와 16나한 판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3부에서는 티베트의 독특한 탄트리즘 판화와 타르초가 눈에 띤다.

24일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11차 원주세계고판화문화제 행사로 전통목판화 작가인 정찬민, 현대 목판화 작가 배남경, 홍승혜, 이언정 등이 참여해 박물관 교육을 위한 전통 현대 판화 시연회를 연다. 또한 ‘수집과 사립박물관’이란 주제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사립박물관들의 지속발전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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