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불교의례 추도 위령재 봉행

일제에 강제 동원 돼 돌아오지 못한 희생 영령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부산남구불교연합회(회장 지원)1016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추모공원에서 봉행 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전국합동 위령재에서 고혼을 천도하는 의식을 진행했다.

불교계 종교의례를 위해 동참한 남구불교연합회 회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수석부회장 승찬 스님, 사무총장 호명 스님, 감사 능후 스님은 강제 동원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가를 위로하고 영면하기를 발원했다.

회장 지원 스님은 영령들이 원통함과 아픔을 내려놓고 편안히 쉬길 바란다유가족들도 위로를 얻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 유해들과 위패들이 돌아 올 수 있도록 함께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남구불교연합회는 앞으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전국합동 위령재에 정기적으로 불교의례를 담당한다. 부산 남구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위치하는 것도 이유겠지만 회장 지원 스님의 강제 징용자 피해자 후원 활동이 믿음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지원 스님은 일제강제징용피해자 지원재단에서 종교인으로는 유일하게 이사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일제 강점기인 193841일 국가 총동원령이 내려진 시기부터 해방 전 까지 강제 동원 된 희생자들의 유족을 찾아 복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강제동원 피해 진상 조사를 실시해 2008년부터는 유족들에게 일정금액의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했지만 충분한 복지지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2014년에 이사회를 설립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6811일 처음으로 전국합동위령제를 열었다.

지원 스님은 국립강제동원역사관 건립 시 문수사 땅 4000평을 희사하는 등 복지 활동에 앞장서고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남구불교연합회는 매년 자체적으로 강제동원 희생자를 위한 천도 위령재를 봉행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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