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명 위해 동물 착취 멈춰야”
“환경·생명 위해 동물 착취 멈춰야”
  • 김민재 객원기자
  • 승인 2020.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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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채식식단 권장
세계 동물의 날 메시지서
세계 동물의 날 기념 연설 중인 달라이라마. 사진출처=달라이라마닷컴
세계 동물의 날 기념 연설 중인 달라이라마. 사진출처=달라이라마닷컴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채식식단을 권장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0월 7일 국제불교 전문매체인 ‘글로벌 부디스트도어’와 ‘더 비트’ ‘파율’ 등 외신들은 달라이 라마의 세계 동물의 날 메시지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관저에서 비대면 생중계로 발표된 메시지에서 “여러 선진 국가에서 단지 고기를 소비하기 위한 대형 축산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환경적으로 매우 유해하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채식식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스포츠, 유희, 도전과 같은 목적을 내걸거나 가죽과 모피를 위해 동물을 죽이는 것은 역겹고 고통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잔혹행위를 탐닉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불살생의 기조를 전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동물 착취를 지양하며 동물에게 보다 덜 의존하는 온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촉구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처럼 채식문화가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고 지속되고 있는 나라들과 문화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도록 강요하는 것은 비실용적”이라고 지적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와 몽골 일부 지역과 추운 기후 지역에서는 수세기 동안 동물에 의존해 생계를 꾸렸기에 하루아침에 채식주의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운동에 동참하는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티베트 불교의 사찰과 티베트인 학교의 식단에서 육류소비를 줄이고 채식 식단을 늘릴 것을 권장하며, 이를 위해 육류보다 더 많은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는 오래전부터 채식을 권장해 왔으며 불가능할 경우 최소한의 육류소비를 제안해 왔다. 달라이 라마 스스로도 인도망명 직후 채식을 시도했으며, 건강상의 문제로 현재 최소한의 육식 식단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티베트인들 역시 그 뜻에 동참하여 채식주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가 태어난 수요일에 맞춰 매주 수요일엔 육식과 동물성 제품의 사용을 피하는 풍습이 생기고 있다,

한편 세계 동물의 날은 1925년 독일작가 하인리히 짐머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베를린에서 제1회 세계 동물의 날을 시작으로 매년 10월 4일마다 열리며 전 세계 동물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에 본부를 둔 동물복지단체인 네이처워치 재단이 주도하고 후원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김민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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