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빌리지, 메시지 발표
건강 우려에 “건강하다”

틱낫한 스님의 94세 생일을 맞아 플럼빌리지가 공개한 사진. 사진출처=부디스트도어

세계적 명상 스승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Thich Nhat Hanh) 스님이 10월 11일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 등의 10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이 만든 수행 공동체인 플럼빌리지(Plum Village)는 이날 전 세계 신도들에게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

플럼빌리지는 “작년 이맘때 틱낫한 스님의 수도승 제자들로서 우리는 그에게 생일을 기념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평생을 수행하며 살아온 스님은 ‘너희가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물질적인 게 아니다’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플럼빌리지는 “스님은 우리에게서 달마를 실천함으로써 어떻게 고통을 평화와 즐거움, 행복을 변화시킬 수 있었는지를 듣는 게 선물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신도들에게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민과 관용을 가질 것을 장려한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스승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틱낫한 스님은 2014년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집중 치료를 받은 후 2016년 12월 말께부터 호전됐다. 2018년부터는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가 뚜 히에우(Tu Hieu) 사찰에서 주석 중이다. 최근 틱낫한 스님의 건강 상태가 다시 악화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플럼빌리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틱낫한 스님은 건강하다”고 발표했다.

박정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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