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자비순례 주요일정

21일간 자비순례 순례단이 걷는 길은 대구 동화사부터 서울 봉은사까지 총 501km에 달한다. 이들이 국난극복을 위해 걷는 순례길 중 주요 지점을 소개한다. 독자들도 지면을 통해 자비순례에 동참해 보자. 〈편집자 주〉


 5일차  신라불교 초전지 구미 불교문화체험 
5일차인 10월 11일은 구미에 위치한 신라불교 초전지에서 숙영한다. 신라불교 초전지는 아도화상에 의해 신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진 한국불교 성지로 구미시에서 불교문화체험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순례단은 이곳에서 구미 지역민들과 함께 아도화상을 기리는 참배와 신라불교 전래의 역사를 되새긴다.

 6일차  낙단보 마애불 법회 상주 순례 
6일차인 10월 12일은 4대강 사업 당시 폐불 위기에 처했던 낙단보 마애불 앞에서 법회를 진행한다. 낙단보 마애불은 2010년 4대강 상주 낙단보 공사 당시 발견된 마애불로 당시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던 조계종은 종단 차원에서 마애불 수호 운동을 벌여 이를 지켜냈다. 현재 마애불 인근에는 관리사찰인 마애사가 건립돼있다. 

 9일차  결사정신 고찰하는 대중공사 
9일차인 10월 15일 순례단은 이번 순례 중 가장 고된 문경새재를 넘는 17일을 앞두고 STX리조트에서 잠시 정비시간을 갖는다. 여기서는 결사의 의미를 되짚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한국불교 결사의 역사와 자비순례를 비롯한 상월선원 결사를 이후 어떻게 대중에게 회향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11일차  선지식 전법길 되짚는 문경새재 순례 
11일차인 10월 17일 순례단은 해발 548m인 문경새재 이화령 고개를 넘는다. 이날 걷는 오르막길은 순례단이 걷는 전체일정 중 가장 길다. 순례단은 이곳에서 선지식들이 전법을 위해 어떤 고난을 감내했는지 직접 체험할 것이다. 이날은 동국대 의료원 등에서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등이 대기해 순례단의 치료를 담당한다.

 17일차  한국불교 과제 짚는 양평서 대중공사 
17일차인 10월 23일에는 정비를 위해 숙영하는 소노문리조트 양평에서 두 번째 대중공사가 진행된다. 두 번째 대중공사는 한국불교의 현실과 과제에 대한 전문가 초청강연 및 토론회로 이어진다. 이날 대중공사에는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이 대거 참여해 함께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18일차인 24일 양서면까지는 철야순례가 진행된다.

 20일차  결사정신 결집 위례 상월선원 순례 
20일차인 10월 26일 순례단은 동안거 천막결사가 펼쳐졌던 위례 상월선원을 찾는다. 상월선원에선 야단법석이 열려 대중들의 결사정신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20일간 순례에 지친 순례단을 격려하는 불자대중들의 발걸음이 예상된다. 이어 21일차인 27일에는 봉은사에서 자비순례 회향식이 거행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