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폄훼행위로 논란

‘행복한 부처 대마초’ 매장을 소유한 신디 펜더게스터와 브래드 스타일즈. 사진출처=빅토리아뉴스

지난 9월 15일 호주 지역 신문 ‘빅토리아 뉴스’는 시드니의 첫 휴식용 대마 판매점이 불교도를 존중하지 않는 간판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드니에 개업한 휴식용 대마 판매점의 이름은 ‘행복한 부처 대마초(Happy Buddha Cannabis)’로, 가게 외부에 불상 등, 불교가 연상되는 이미지들이 장식되어 있다. 이를 최초로 지적한 현지 주민 리처드 탤벗은 “휴식용 대마 판매점의 이름은 불자나 불자의 지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모욕적이다. 불교는 대마를 비롯한 중독성 물질을 멀리하라 가르친다”고 비판했다.

한편 행복한 부처 대마초 매장을 운영하는 신디 펜더게스터와 브래드 스타일즈는 “불교의 밝고 개방적인 세계관을 반영해 매장의 이름을 결정했다. 부처라는 이름과 상징은 개인적, 사업적 공간에서 흔히 쓰이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마초 매장의 명칭에 대한 이의 제기가 고발로까지 진행되면서, 시드니 지방법원은 시의원들과 이해당사자들 간의 대화장을 마련했다. 이해당사자들은 또한 오는 9월 28일에 열리는 특별 시민참여의회 정례회의에 서면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김민재 객원기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