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삼국유사’ 오는 11월 6~7일
건국대 새천년관서… 첫 서울 공연
단군·주몽·선화공주 일화로 구성

 

지난해 초연된 뮤지컬 ‘삼국유사’의 한 장면.

지난해 12월 초연했던 뮤지컬 ‘삼국유사(러닝타임 90분, 인터미션 없음)’ 공연이 11월 6일부터 7일까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단군, 주몽, 선화공주의 이야기로 구성된 뮤지컬 ‘삼국유사’의 2020년 버전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세혁이 각색과 작사로 참여했다. 오세혁 작가는 “〈삼국유사〉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책으로 바라보고 뮤지컬로 각색했으며 초연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향가 ‘혜성가’와 ‘도솔가’를 접목시킨 주인공 ‘일연’의 넘버 구성으로 〈삼국유사〉 속 아름다운 말과 상상력을 뮤지컬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창작 뮤지컬 〈더 픽션〉 〈어나더 어스〉 연극 〈왕족서간〉의 연출과 창작뮤지컬 〈무인도 탈출기〉의 극작 및 연출 제작까지 진행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윤상원이 연출로 합류했다. 그 외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던 작곡가 이진구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김준태가 초연에 이어 함께한다.

이번 뮤지컬 〈삼국유사〉는 작품의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기대를 높인다. 〈다윈영 악의 기원〉 〈신과 함께〉 등 서울예술단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에서 변화무쌍한 연기와 날렵한 무용까지 보여줬던 배우 최인형(본명 최정수)이 〈삼국유사〉의 저자이자 극 속에서 다양한 역할로 변신해야 하는 ‘일연’을 연기한다. 뮤지컬 ‘지하철1호선’에서 문디 외 9개의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 박근식이 새롭게 합류해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주몽’의 캐릭터를 박근식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간다. 또한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선화공주’ 역할에는 ‘뮤지컬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 랑연이 함께한다. 배우 랑연은 뮤지컬 〈해적〉에서 ‘젠더 크로스(한 역할을 남성, 여성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것)’를 연기하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문화의 다채로운 표현과 불교문화를 서울시민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한 기획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후원하고,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했던 인각사 후원으로 제작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관련 국가시책에 따라 좌석 간 거리 두기로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장 방역을 철저히 하여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는 특별 할인이 적용되며, 서울시민만을 위한 가격 할인을 통해 보다 많은 서울시민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컬 〈삼국유사〉의 티켓오픈은 10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10-8263-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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