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2차 지원 계획 밝혀
사찰 43곳 1억4300만원 지원

조계종이 지난 8~9월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사찰에 복구비용을 지원한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9월21일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전국사찰 43곳에 총 1억4300만원 규모의 복구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기금은 긴급모금을 통해 전국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연한 금액으로 조성됐다.

피해 사찰 대부분이 산중에 있는 전통사찰이라는 점에서 조계종의 복구비용 지원은 각 사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태풍과 집중호우로 상당수 사찰이 기와 탈락, 축대 붕괴, 토사 유입 등의 피해를 입었고, 일부 사찰의 경우 임시 건물이 완파되거나 담장 사이에 만들어 놓은 출입문 전체가 쓰러지는 등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행 스님은 “이번 지원으로 사찰들이 피해 복구를 하고 하루빨리 정상적인 사찰 운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보시행을 실천해주신 많은 사찰, 스님, 불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십시일반 정성을 다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태풍 피해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해 피해와 관련한 아름다운동행의 지원활동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8월경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구례?화엄 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짜장밥 3000인분을 제공하고 긴급구호키트 20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특히 ‘찾아가는 짜장공양’은 아름다운동행의 푸드트럭을 활용해 구례 화엄사에서 짜장밥을 만들고 용기에 담아 이재민들에게 제공해 호응이 컸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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