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통영불교 방역봉사단 결성
통영에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코로나 19 퇴치를 위한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통영불교연합회는 방역봉사단을 결성했으며 소외 이웃을 위한 전문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통영 보현사(주지 묵원)는 9월 20일 통영시 광도면 소재 ‘사랑이 모이는 샘’ 장애인 시설에서 방역 봉사를 실시했다.
방역봉사에는 통영사암연합회 회장 용화사 종묵 스님, 연화사 도법 스님, 대성암 승원 스님 외 통영불교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불자20여명이 동참했다.
불자들은 각 사찰 신도회와 통영불교 거사림회, 룸비니회, 보현사 봉사단, 대불련 소속 불자들이다.
스님들과 불자들은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통영불교 방역봉사단’을 결성했으며 방역을 위한 도구를 구입했다. 앞으로 통영불교 방역봉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방역 봉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통영불교 방역봉사단은 구입한 방역 물품으로 전문 소독제를 보건소를 통해 지원 받아 방역 손길이 닿지 않는 사찰, 각종 보호시설, 경로당, 독거어르신 가정을 매주 일요일 방문한다.
보현사 주지 묵원 스님은 “사회 문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지구촌은 가난과 질병, 재난, 전쟁 등으로 생존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소외계층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영에 거주하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나서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종묵 스님은 “불교에서는 봉사활동이 자비 실천이다. 코로나 시대에 방역 봉사는 저희 불자들에겐 보살행이며 자비행이다”며 “앞으로 협력해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정 사랑이 모이는 샘 시설 원장은 “부모가 없어 주말에도 거주하는 아이들이 많은 곳이다. 방역 지원이 원활하지 못해 자체 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오늘 불교계의 봉사가 너무나 반갑다”며 “지자체 운영비가 부족해 힘든 상황에도 통영불교계나 나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나눔과 관심에 다시 한번 더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불교 방역봉사단은10월4일 도남동 소재 ‘통영육아원’, 10월11일 봉평동 용화사 경내, 10월18일에는 무전동 용운사, 대성암, 법운암에서 방역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