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스님,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물승격을 위해 많은 관심당부
지역 청소년 위한 장학금도 기탁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가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보물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부안군청이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9월 11일 부안군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존과 활용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한수영 수석연구원(호남문화재연구원)이 ‘내소사의 종교적, 역사적 의의’, 이향미교수(광주여대. 문화재위원)가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건축적 특성’, 이상희 교수(목원대.문화재 전문위원)가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토론에는 남해경 교수(전북대. 문화재 위원)를 좌장으로 국립익산박물관 최홍선 학예연구실장, 전북대 김윤상 교수(문화재 전문위원), 전주비전대 박용신 교수(문화재 전문위원)가 토론에 참여했다.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이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보물지정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은 축사에서 “내소사는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사찰로 설선당과 요사는 1640년에 청민대사가 지은 것으로 회(回)자형의 특이한 건축양식을 보여 주는 건축물이다” 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환영사에서 “부안은 천혜 자연요소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며, 2020년 한해 4건의 문화재가 새로 지정되어 문화유산과 함께 생동하는 부안으로 거듭나고 있다” 며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를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마련한 학술대회는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의 재발견 및 보존과 활용방안 등을 다양하게 조명하는 자리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과 불자들이 권익현 부안군수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한편, 내소사는 학술대회에 앞서 부안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과 불자들이 부안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된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진성스님은 9월 11일 내소사 포교국장 혜공스님, 신도회장 성불화 보살, 신도회 총무 정법행 보살, 관음회 총무 능인행 불자들과 함께 부안군청을 방문해 나누미근농 장학재단 이사장인 권익현 부안군수에게 지역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해 달라며 나누미 근농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진성스님은 “코로나 사태와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부안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며 “부안지역의 대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작은 금액이지만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장학금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익현 이사장은 “부안지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진성스님을 비록한 불교지도자들의 덕분이다”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기탁해주신 장학금은 지역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을 준단하는 일이 없도록 부안의 지역인재를 키우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내소사 신도회 불자들과 함께 최연곤 문화관광과장등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부안나누미근농장학재단은 지난 2011년 성립돼 현재 170억여원을 기금을 바탕으로 년간 약 11억원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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