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사연따라 사찰음식’ 나눔 늘려 10월까지 접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이 전국에서 쏟아지는 코로나19 수기에 힘입어 사찰음식 나눔 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 접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는 10월까지다.

문화사업단은 지난 8월 25일부터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과 감사의 대국민 수기를 접수받고 있다(링크: www.koreatemplefood.com).

주제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사연’으로, 당첨자 및 단체에는 사찰음식 도시락 또는 간식을 증정한다. 이번 수기 모집은 건강한 사찰음식을 이웃 및 동료와 나누며 서로 간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사업단 사찰음식팀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정성 가득한 사연이 쏟아져 당초 준비한 수량이 곧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찰음식의 건강함, 이웃 간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사연들에 힘입어 나눔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10월까지 모집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찰음식팀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은 “코로나19로 교무실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학생과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함께 일하는 교직원들과 건강한 사찰음식을 받아 환하게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싶다”는 사연을 보냈다.

대학병원 물류팀 근무자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 환자에게 필요한 물자 공급을 위해 연초부터 쉼 없이 일하고 있다”며 “많이 지쳐있는 우리 팀이 사찰음식으로 재충전해 또 열심히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구대 경찰관은 “환한 미소로 민원인을 응대해야 하는데, 얼굴을 마스크로 무장하고 민원인의 방문 출입을 제한하는 등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저희 경찰관도 열심히 방역에 힘쓸 테니 국민 여러분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이번 ‘사연따라 찾아가는 사찰음식’ 수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연이 채택되면 사찰음식 도시락이나 간식을 최소 20개에서 최대 50개까지 받을 수 있다. 사찰음식 특성상 서울?경기지역은 도시락 혹은 간식, 기타 지역은 간식이 배송된다.

한편, 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및 공무원, 관련 단체 등에 사찰음식 도시락을 전달하며 건강한 먹을거리인 사찰음식을 통한 불교의 자비 나눔을 실천해왔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