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개막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 오른쪽)이 민추본 본부장 원택 스님으로부터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북한의 불교문화유산들의 옛 모습을 살피는 사진전이 열렸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는 분단 75주년을 맞아 9월 15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북한 민족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민추본에서 발간한 <북한의 전통사찰> 도록에 수록된 사진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재 사진 등이 선보였다.

사진전에는 많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찾아 북한 지역 불교문화유산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실된 금강산 장안사부터 유점사, 마하연 등 북한지역의 불교문화유산을 살피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많은 불자들이 사진전이 열린 아라아트센터를 찾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불교문화유산을 비롯한 우리 문화유산을 전승하는데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북한지역의 문화재와 사찰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평화에 관심이 많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옛 사찰들의 사진을 보니 북녘에도 평화의불을 전하고자 하는 원력이 더욱 높아져만 간다. 남북평화의 새 시대가 하루빨리 열렸으면 좋겠다”고 발원했다.

민추본 본부장 원택 스님은 “이번 사진전은 불교를 골자로 남북한의 동질성을 재확인 하는 과정”이라며 “지금 당장은 갈수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북한의 문화유산을 엿보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9월 20일까지 진행되며, 2차로는 서울 봉은사에서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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