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료원·나눔의집 9월 15일 업무 협약

???????일산병원 등 산하 기관 5곳서
할머니·직원들 진료비 등 감면
나눔의집 ‘전담의료기관’ 활동
“할머니들 의료 지원에 최선을”

조성민 동국대의료원장과 우용호 나눔의집 원장이 9월 15일 동국대일산불교병원 4층 세미나실에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동국대의료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의료 지원에 나선다.

동국대의료원(원장 조성민)과 나눔의집(원장 우용호)915일 동국대일산불교병원 4층 중강당에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할머니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동국대의료원과 나눔의집은 의료원 산하 의료기관인 일산불교병원·일산불교한방병원·경주병원·경주한의원·분당한방병원을 나눔의집 건강관리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료비 30% 감면 종합건강검진료 30% 감면 상급 병실 우선 이용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나눔의집 소속 직원들의 종합건강검진에 대해서도 30%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동국대의료원은 나눔의집 사회봉사 관련 업무 등도 지원키로 합의했다.

협약식 직후 우용호 나눔의집 원장은 무엇보다 현재 나눔의집에 계시는 할머니들 모두 90세를 넘기신 고령으로 건강문제가 가장 우선된다. 할머니들이 건강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설장으로서 우선적 책무라면서 최근 나눔의집과 관련해 여러 문제들이 왜곡돼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 동국대의료원과 할머니들의 복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민 의료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아픈 기억이다. 불교계가 나눔의집을 운영한 지 28년이 됐고, 동국대의료원도 30년의 역사가 있음에도 여지껏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의료원의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나눔의집에 계시는 할머니들과 이를 케어하는 직원들에 대한 의료 지원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동국대일산불교병원 지도법사 능지 스님을 비롯해 조성민 동국대의료원장· 이해원 동국대일산불교병원장·임성호 동국대일산한방불교병원장·진영숙 동국대일산불교병원 간호부장·우용후 나눔의집 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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