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피스 사람들’ 평화명상대전 개최

불교계 첫 명상플랫폼 통해
명상지도자·대중 한자리에
Zoom으로 화상 명상 진행

21일 오후 9시부터 1시간여
흰 옷 맞춰 입고 평화메시지
???????SNS 통해 위기 극복공유도

9월 21일 세계평화의날을 맞아 한국불교 유수의 명상전문가들을 포함한 전세계 명상가들이 온라인으로 뭉친다.

불교환경연대, 지혜마을 모지리 등이 주축이 되어 구성한 ‘Be the peace 사람들’은 9월 21일 오후 9시 세계평화의날을 맞아 온라인 명상플랫폼 ‘마인드그라운드’에서 ‘2020 Be the peace’(이하 비더피스 명상대회)를 연다.

2019년 종로 보신각마당에서 열린 첫 비더피스 명상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비더피스 명상대회가 진행되는 명상플랫폼 ‘마인드그라운드’는 마인드디자인이 불교계 최초로 지난 5월 런칭한 명상관련 전문 온라인 플랫폼으로 마음챙김 관련 숙박, 쇼핑, 행사를 비롯한 정보를 하나로 모은 곳이다.

이번 비더피스 명상대회에 참여하는 방법에는 작은 제한이 있다. 하얀 옷이란 일종의 ‘드레스코드’를 맞춰야 한다. 이는 조용히 앉아 함께 명상을 하며, 세계 평화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일종의 약속된 퍼포먼스다. 또 각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행사에 참여하더라도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온라인 화상프로그램 ‘Zoom’을 활용한 비더피스 명상대회서는 사전행사로 오후 8시 30분부터 자유평화마당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을 비롯해 자비선명상원의 지운 스님 등 명상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채팅을 통해 서로에게 평화 메시지를 나눈다.

오후 9시부터 9시 30분까지는 앉아서 묵언으로 명상이 진행된다. 이후 오후 9시 30분부터 40분까지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1시간여의 행사가 마무리 된다.

비더피스 명상대회는 6년 전인 2014년 세계평화의날인 9월 21일을 기해 미국 등에서 시작됐다. 한국에는 2019년에 도입됐다. 9월 21일 이전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명상, 요가, 춤, 노래 등을 선보이는 세계인들의 콘텐츠가 비더피스코리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bethepeacekorea)에서 공유된다. 비더피스 이후에는 SNS를 통해 다양한 평화의 메시지들이 함께 공유될 예정이다.

김영수 지혜마을 모지리 대표는 “평소에 명상을 하던 분들이 각자 해오던 방식으로 평화명상을 진행한다. 샌프란시스코, 뉴델리 등 세계 각국의 명상가들과 서울과 성주 등 한국 전국 각지의 명상단체들이 온라인에서 함께 모이는 기회”라며 “평화를 원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흰옷을 입고 참여 가능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더피스 행사는 사회 치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개대를 모으고 있다. 명상은 개인수행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사회적 갈등치유의 방법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미주현대불교 창간 30주년을 맞아 LA고려사에서 열린 각산 스님과 함께하는 힐링명상대회에는 150달러 참가비에도 참가정원을 넘은 신청과 이후 SNS로 확산되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사회 치유를 위한 한강걷기명상대회도 한국명상지도자협회에서 개최했다. 수천 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걸으며 기부 동참과 함께 사회갈등 해소에도 마음을 모은 바 있다.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이제 마음의 평화와 사회적 영성의 심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나누고 구분할 수 없다”며 “결국 우리 사회의 문제 대부분은 나와 너의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연결된 존재로서 서로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해결되는 것들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것이 바로 비더피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회 주관단체인 ‘Be the peace 사람들’에는 마인드디자인, 불광미디어, 불교환경연대, 보리마을 자비선명상원, (사)자비명상, 신대승네트워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아름다운사람들, 울산불교환경연대, 정의평화불교연대, 지혜를 모으는 마을 모지리,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 행복수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02)223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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