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의 단초 6’ 단체전
탑골미술관 9월 9일~10월 7일

이정희_극락왕생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 6’ 단체전을 개최한다. 선발된 5인 김수연, 안다영, 이정희, 박지환, 김윤아 작가가 ‘연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동양화, 서양화, 섬유공예, 미디어아트까지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김수연 작가는 가장 이상적인 세상, 너와 나 우리의 유토피아를 ‘아우어토피아ㆍOURTOPIA( OUR+TOPIA)’로 정의하고 일상 속 모든 ‘관계’에서 생겨나는 안정감과 위로를 크로셰 기법의 섬유공예로 나타냈다.

△박지환 작가는 시간의 축적을 미디어 아트로 표현했다. 작가는 집을 실제로 짓기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것처럼 과정의 반복을 활용한 기법의 영상과 디지털 회화로 만들었다.

△안다영 작가는 삶에서 느끼는 모호한 감정과 불안 속에서의 평온함을 회화로 표현했다. 긍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나무와 어지러운 감정을 재해석한 조형을 통해 양가적인 감정을 나타냈다.

△이정희 작가는 우리가 사는 공간 속 인간에 의해 소멸당한 존재를 제의적 요소를 이용해 재탄생 시키고, 작품에 담아 함께 살아감에 대한 것을 동양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김윤아 작가는 자연을 통해 치유 받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주제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는 싱그러운 풍경을 회화로 그려냈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연결’은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작가들이 탑골미술관에서 만나 특별한 화음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기 다른 활동을 하는 신인작가들이 탑골미술관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작업에 대한 교류를 하고, 성장과 도약에 필요한 다양한 교감을 위해 역대 도약의 단초 최종 선정 작가 4인과 특별한 멘토링의 자리를 마련했다.

9월 10일(목)에 열리는 전시 오프닝에는 ‘연결’의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루프스테이션을 이용한 버스킹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반복 재생되는 구간에 음을 쌓는 방식의 구성으로 녹음된 소리들을 더해 하나의 곡을 완성하는 루프스테이션처럼 5명의 각기 다른 신인작가들이 한 데 모여 또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내길 바라는 기대를 담았다.

<도약의 단초6>은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한다. 신인작가들이 단체전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고, 각자의 작품세계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9월 16일 오후 2시에는 ‘자연과 생명’을 각기 다른 해석으로 다룬 이정희, 김윤아 작가, 9월 22일 오후 2시에는 ‘감정과 축적’을 작품에 녹여낸 안다연, 박지환, 김수연 작가와 탑골미술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실버도슨트의 목소리로 청년 작가의 작품을 읽어내는 ‘오디오 도슨트’를 제공한다. 오디오 도슨트란,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실버도슨트의 탑골미술관만의 차별화 된 전시해설 서비스로, 개인 휴대기기로 작품마다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작품마다 눈여겨 볼만한 내용을 소개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유튜브 채널 ‘탑골TV’에서 온라인도슨트, 오디오도슨트, 작가와의 대화 등 온라인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한 뼘 미술관도 선보인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결이 그리운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문화적 교류가 쉽지 않은 작가들의 꿈을 응원해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예술가로서 출발선에 선 신인작가들이 전혀 몰랐던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을 통해 성장점에 도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기간 중 관람객 현장투표와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인의 작가는 오는 11월 탑골미술관에서 생애 첫 개인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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