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11월 22일, 3차 거쳐
비대면 및 선착순 20명 접수 중
인문학 콘서트 및 템플스테이도
“불교문화를 깊이 알 수 있는 시간”

코로나로 지친 현대인과 불자들의 쉼을 위한 산사순례가 진행된다. 고성에 위치한 천년고찰이 주는 의미를 알아보고 힐링하는 시간이다.

고성 연화산 옥천사(주지 원각)가 9월 12일~11월 22일 ‘경남 고성 5대 전통산사 순례여행’(이하 순례여행)를 개최한다.

순례여행은 1박 2일로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템플스테이 및 인문학 콘서트와 함께 진행 돼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일정은 1차 9월 12일~13일, 2차 10월 10일~11일, 3차 11월 21일~22일이다. 9월 일정은 조계종에서 발표한 코로나 예방 수칙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인문학 콘서트 강의와 사찰 순례는 옥천사 밴드를 통해 업로드 된다. 그 외 10월과 11월 일정 참가자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선착순 20명으로 제한 접수 중이다.

인문학 콘서트 1차는 불교신문 이성수 기자가 ‘고성 근대불교와 5대 전통산사’를 주제로 강연하고, 2차는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고성불교의 역사와 5대 전통산사’를 3차는 남원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이 ‘고성불교의 사상과 5대 전통산사’를 주제로 강연한다. 산사 순례는 9월 13일 옥천사와 계승사, 10월 11일 문수암과 운흥사, 11월 22일 장의사 순으로 진행된다.

전통사찰 옥천사는 쌍계사 말사이며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화엄전교십찰의 하나로 창건됐다. 옥천사라는 이름은 대웅전 옆에 감로수가 나오는 옥샘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승사는 금태산 기슭에 자리했으며 신라 문무왕 15년(67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수행하며 조선 창건의 꿈을 키웠다고 알려진다.

문수암은 무이산에 위치했으며 신라 성덕왕 5년(706)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기암절벽과 남해안의 크고 작은 섬들을 볼 수 있어 명승지로 유명하다.

운흥사는 와룡산 향로봉 중턱에 위치한다. 신라 문무왕 16년(676)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임진왜란 당시 지역 승병의 본거지였으며 사명대사의 지휘 아래 6000여명의 승군이 왜군과 전투를 벌인 호국성지도량이다.

장의사는 거류면 거류산 중턱에 자리한다. 신라 선덕여왕 1년(632)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기암괴석이 웅장하게 치솟아 울창한 수목과 더불어 조화를 이뤄 장관을 연출한다.

원명 스님(옥천사성보박물관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천년 넘게 이어온 고성의 대표적인 5대 전통산사인 옥천사, 운흥사, 문수암, 장의사, 계승사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이다. 옥천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느껴보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뿐만 아니라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를 통해 고성의 불교문화를 깊이 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며 “고성 5대 전통산사 순례여행을 통해 고성의 불교문화와 전통사찰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며 코로나로 인해 지친 현대인에게 참된 휴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성 5대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통해 고성지역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1박2일 동안 5대 전통산사를 순례하며 각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고성의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자체와 전통사찰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사찰 문화와 지역의 관광 컨텐츠를 홍보하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은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고성 5대 전통산사 순례여행’은 고성군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옥천사가 주최한다. 055)673-4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