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도선사, 2000만원 지원
주식회사 도반 HC도 1000만원 전달

폭우 피해로 고통받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불교계 자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비구니회와 서울 도선사, 주식회사 도반HC는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을 통해 수재의연금을 기탁했다.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는 9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수재의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전국비구니회 19개 지회를 통해 모연된 금액이다.

본각 스님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종단이 나서고 있기에 비구니들도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전국 지회장 스님들을 중심으로 비구니 스님 개개인과 사찰들이 적극 동참했다”고 전했다.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도 “코로나 사태로 힘든 가운데 폭우 피해까지 입어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원행 스님은 “사찰이 다들 어려운데 마음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사태와 폭우피해 등 어려운 시기를 보면서 유정무정 생명이 모두 한 그물코로 엮여있음을 실감한다. 불교계 사부대중 모두가 어려운 시기 불보살님의 가피로 무탈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달식에는 회장 본각 스님과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 서울지회장 해성 스님, 인천지회장 일지 스님이 참석했다.

이날 서울 도선사(주지 도서)와 조계종 사업부 산하 도반HC(대표이사 지현)도 각각 수재의연금 2000만원과 10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도선사가 전달한 기금은 도선사 경내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의 기금에 연못의 동전을 더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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