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치호주, 의료종사자들 위해
개인보호장비 지속 지원 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호주 멜버른에서는 의료 종사자들이 개인보호장비(PPE)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불교 자선단체 쯔치호주(The Tzu Chi Australia)가 의료계에 PPE를 공급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8월 14일(현지 시간) ‘투데이’ (Today)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쯔치호주는 지난 4월 1일부터 이날까지 호주 내 주요 도시 7개 병원과 8개 노인요양시설 등에 4만1000여개 마스크와 1300여개 의료용 가운, 400여개 안면보호막을 공급했다.

해당 매체는 “호주 지역 의사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정부 지원이 부족할 때 마다 쯔치호주에 지원을 요청해 PPE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쯔치호주는 특히 코로나19 사태에서 정부 지원망 밖에 있는 취약 계층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구호기금도 마련,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들에 대한 구호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상태다.

쯔치호주의 자원봉사자 웨인 코커럴씨는 “많은 의료봉사자들이 우리 단체로부터 PPE를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때마다 격한 감동을 표출한다”며 “노스턴 병원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20개 박스를 받아들었을 때 울먹였던 표정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박정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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