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관, 다목적관등 3동 건립

30억 예산 투입 오는 12월 준공예정

석전기념관(불교문화체험관) 조감도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가 대강백이자 한국불교에 큰 자취를 남긴 영호당 정호 대선사의 유지를 기리는 석전기념관(불교문화체험관) 상량식을 봉행했다.

8월 17일 선운사 도솔천 옆 건립공사 현장에서 열린 상량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한주 범여, 법현스님, 총무국장 종고스님, 재무국장 수찬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불자 30여명이 동참했다.

선운사가 2019년 12월부터 건립공사가 진행중인 석전기념관의 공식명칭은 불교문화체험관으로 선운사 도솔천 변 녹차밭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총 30억원의 예산으로 건립중인 석전기념관은 전시체험관(319.68㎡), 다목적관(160.38㎡), 화장실(33.48㎡) 등 1,647.68㎡ 규모로 오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선운사는 그동안 한국불교의 상징성을 지닌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유와 체험의 공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석전기념관이 준공하게 되면 한국전통불교와 선 중심도량으로의 홍보와 체험의 장으로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외국인들에게 전통불교가 살아숨쉬는 치유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량식에 동참해주신 스님들과 불자님들께 감사드린다” 며 “아무런 사고없이 공사가 완료되고 석전기념관이 오래도록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석전스님 혹은 박한영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영호당 정호스님은 근현대의 선지식으로 승속을 막론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배출해왔다.

선운사는 그동안 석전스님에 대한 연구와 논문을 발표하고 사료를 수집하는 등 선양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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