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서울 국회대로서
미통당사서 민주당사까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8월 13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와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2차 오체투지에 나섰다. 사진제공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이 국회에 계류된 가운데, 여야 일부 의원들이 법안에 대한 왜곡적인 시각을 드러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는 8월 13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와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2차 오체투지에 나섰다. 오체투지에는 사노위 위원장 혜찬 스님과 부위원장 지몽 스님 등 위원 스님들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 이주?비정규 노동자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사노위는 서울 국회대로 미래통합당사에서 더불어민주당까지 오체투지로 순례하며, 정치권이 차별금지법에 대한 왜곡과 오해를 멈추고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차별금지법을 향한 국민 여론은 상당수 찬성입장에 가깝다. 올해 인권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법 제정에 찬성하는 비율이 88.5%,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서도 찬성 입장 87.7%로 집계됐다. 대다수 국민들은 우리 사회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아닌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에 사노위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차별금지법에 대한 왜곡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이제는 각 정당들이 일부 개신교계 눈치보기를 멈추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비와 사랑을 담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 당에 대해 즉각 당론을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사노위 위원장 혜찬 스님이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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