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권역 사찰들 피해 집중
증심사 템플스테이관 지하 침수
문빈정사 담장 일부 무너지기도
원효사·관음암 등 진입로 유실돼

광주 무등산 증심사 템플스테이 뒤편으로 토사가 유실되며 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템플스테이관 2개동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일 간 400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광주 지역 사찰들의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무등산 권역 사찰들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각이 침수되거나 사찰 진입로가 유실돼 출입 통제되는 상황이다.

광주 무등산 증심사는 2일 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템플스테이 2개관 지하가 침수돼 긴급복구를 진행되고 있다. 특히 토사가 밀려와 템플스테이관 주변에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증심사 템플스테이관이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무등산 초입에 위치한 문빈정사는 담장 일부가 무너졌으며, 동원사는 2일 전 공양간이 침수돼 배수로 정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진입로 유실 피해도 잇달았다. 무등산 원효사 지구에 위치한 원효사와 관음암 등은 도로가 유실돼 현재 차량이 출입할 수 없는 상황이며 무등산 약사암은 폭우로 진입로가 유실돼 사찰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광주 증심사 사부대중이 침수된 템플스테이관에서 물을 푸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는 89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예정이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사찰들이 산간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산사태로 인한 피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산림청은 남부지방의 집중호우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돼 전국적으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아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88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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