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웅전 축대 붕괴 등 피해 발생

호국도량 남원 선국사 경내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토사가 유입됐다.

남원 교룡산성 내 호국도량이자 백용성 스님의 출가 사찰인 남원 선국사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

남원 선국사는 계속된 장마비에 87일 오후부터 내린 폭우로 88일 산사태가 발생했다면서 계곡이 넘치고 토사가 유입돼 상수도도 모두 유실됐다고 밝혔다.

남원 선국사에 따르면 대웅전 뒤편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이 대웅전 전각에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경내 미륵전 뒤편은 토사가 유입됐으며, 사찰 진입로가 침시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근 교룡산성 군기고터 발굴 현장도 이번 폭우로 인해 토사 유입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원 선국사는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로, 685(신라 신문왕 5)에 창건됐다. 창건 당시 사찰 근처에 용천(龍泉)이라는 샘이 있어서 절 이름을 용천사(龍泉寺)라 했다가 절 둘레에 교룡산성을 쌓은 뒤 사찰의 성격이 호국도량으로 바뀌면서 이름도 선국사로 바뀌었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요충지이자 주민들의 대피소였으며,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에는 동학군의 은신처가 되기도 했다.

선각사 대웅전 뒤편 축대가 무너져 일부가 유실됐다. 다행히 대웅전 전각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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