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8월 5일 '훈훈한 확산 사례' 밝혀

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이 진행하는 사업 중 개인의 원력에서 시작된 ‘개안수술 지원사업’이 취지에 공감한 불자들의 동참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은 8월 5일 “개안수술 지원사업에 익명의 불자가 200만원을 지정기탁하는 등 원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개안수술 지원사업은 2012년 백경남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정기탁금을 토대로 처음 시작됐다. 백 교수는 정년퇴직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여행하던 중 시각장애 관광객 부부의 모습을 보고 뜻한 바 있어, 개안수술을 위한 지정기탁금 50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 해당 기금을 통해 아름다운동행은 안질환 환자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개안수술 지원을 진행해 왔다. 2018년 후원금이 소진된다는 소식을 들은 백경남 교수가 재차 2000만원을 지원해 더 많은 대상자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훈훈함을 전한 바 있다.

아름다운동행이 지금까지 개안수술을 지원한 시각장애인은 50여명, 가난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치료를 포기한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개안수술 사업에 뜻을 함께한 후원자도 나타났다. 아름다운동행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후원자는 개안수술 기금으로 2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시작은 한 사람의 원력이었지만, 또다른 원력으로 이어지며 개안수술 사업이 지속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아름다운 부처님 세상을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백경남 교수의 원력이 많은 불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며 “시작은 백경남 교수 혼자였지만 이제는 다른 불자들이 동참하는 모습에 앞으로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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