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폭우로 사찰 비 피해 속출…중부로 확산 중

전북 고창 선운사 대웅전 지붕 기와가 집중호우로 인하여 훼손된 모습. 선운사에 따르면 7월 29일 밤 누수가 발생하여 30일 응급조치 후 피해신고 등을 한 상황이다.  

7월 24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집중호우로 인해 사찰의 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1일 보물 290호인 전북 고창 선운사 대웅전에서 어칸 전면부, 지붕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꺼짐현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고창 선운사 측은 “7월 29일 밤 많은 비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했고, 30일 피해 상황을 확인하여 군청 등에 연락,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현재 응급처치를 한 상황이지만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사중에서 추가 피해에 대해 주의를 하고 대비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피해가 많이 발생한 곳은 경북과 전남지역으로 장마전선 북상에 따라 전북과 충남, 경기 및 강원지역에서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 선운사 대웅전 지붕의 꺼짐 현상으로 법당 내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응급조치가 진행됐지만 추가적인 폭우 시 다른 피해 등이 우려돼 사중에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8월 2일 현재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북부와 경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30~70mm의 강한 비가 내려 해당지역 사찰의 특별 방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장마전선이 먼저 형성된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부산 기장 안적사의 공양간 침수, 부산 황련사 경내 토사 유입, 부산 청량사 수해 등의 피해가 발행한 바 있다. [추가 비피해 상황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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