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환지본처… ‘시왕도’도 함께

조계종 총무국장 지상 스님과 문화국장 법성 스님이 7월 29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6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성보인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에게 예를 올리고 있다.

한국전쟁 시기 무단반출됐던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가 66년만에 환지본처됐다.

신흥사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7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는 조계종과 미국 LA카운티미술관(LACMA)이 지난 6월16일 반환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원래 조계종과 신흥사는 미국 현지에서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를 이운하려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서 성보를 맞이했다. 

이날 조계종과 신흥사를 대표해 조계종 총무국장 지상 스님과 문화국장 법성 스님이 성보를 맞았다. 돌아온 불화들은 2년에 걸쳐 박지선 용인대 교수가 복원했으며, 그가 직접 제작한 목함에 담겨 이운됐다. 

불화들은 이후 무진동 차량으로 옮겨져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입고됐다. 불화는 8월 말 봉행 예정인 환수 고불식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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