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불상연구가, 코로나 종식 발원 불상 조성
日불상연구가, 코로나 종식 발원 불상 조성
  • 박영빈 객원기자
  • 승인 2020.07.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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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000여구 이상 완료
8월까지 6천구 조성 발원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며 조성된 불상들을 보이는 사카노씨. 사진출처=산케이 신문
코로나19의 종식을 기원하며 조성된 불상들을 보이는 사카노씨. 사진출처=산케이 신문

코로나 19의 종식이 요원한 가운데, 일본에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19의 조기종식을 발원하며 불상을 조성하고 있는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 7월 21일,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동료들과 함께 6천구의 불상을 조성하고 있는 사카노 카오루씨의 불사를 보도했다.

일본 사카이(堺)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카노 카오루씨는 ‘엔쿠불(円空佛)’이라고 불상을 연구하는 연구가다. 엔쿠불은 에도시대 초인 17세기 중순, 일본 각지를 유행하며 불상을 조성한 엔쿠스님(1632-1695)의 불상을 말한다. 사카노씨는 “10여년전, 중증의 심근경색으로 시한부의 삶을 선고받고 요양 중이던 나라(奈良)에서 엔쿠불을 만났다”며 연구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엔쿠불은 일본 불교미술에서는 민간불교신앙의 중요한 장르로 꼽히는 불상이다. 천태종의 스님이었던 엔쿠스님이 행각 중에 서민들이 불보살님을 예경하는데 사찰에 가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곤 나무토막에 최소한의 조각만으로 불보살의 모습을 조성해 모시게 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후 엔쿠스님은 일본 전국을 유행하며 10만구의 불상 조성할 것을 발원했고, 현재 약 5,400구의 불상이 엔쿠스님의 진품으로 현존하고 있다.

사카노씨는 “엔쿠스님의 인생에 큰 감명을 받았다. 당시 시한부 인생에서 ‘죽기 전에 무엇인가 해보자’는 마음에 엔쿠불을 연구하고 직접 조각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독학으로 배운 목조각에 오랜 연구에 기반한 첫 엔쿠불은 관세음보살이었다. 이후 기적적으로 병석에서 일어난 사카노씨는 엔쿠불을 연구하고 조성한 공덕으로 병이 나았다고 믿고 있다.

사카노씨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엔쿠불을 조성하고 있다. 사카노씨는 “코로나 19로 유명을 달리한 이들을 추모하고, 사회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장보살을 택했다”고 말했다. 현재 완성된 불상은 약 4천여 구. 오는 8월까지 6천구 이상의 지장보살을 동료들과 함께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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