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복지재단?복지시설협의회
종사자 1000여명에 관람 지원
7월 24일 수상자 시상식 개최

영화 ‘아홉스님’ 관람권 지원에 따른 관람평 시상식. 사진제공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시설협의회(회장 법일)가 7월 24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영화 ‘아홉스님’ 관람권 지원에 따른 관람평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관람평 공모는 재단과 협의회가 지난 5월 29일부터 총 1000명의 산하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가족들에게 영화 아홉스님 관람권을 지원하면서 기획됐다. 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공모전 포상금을 보시했으며, 시설 종사자 및 가족들이 관람 후 영화에 대한 평가를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에 접수된 관람평의 심사기준은 표현력과 창의성 등으로, 심사 결과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권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관람평과 아홉스님 사행시를 지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안혜란·박현정·유문경·유진현·박소영씨가 최우수상을, 스님들의 모습을 보며 느낀 감동을 전한 황진경양(화성시아르딤복지관 종사자 자녀) 외 1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천막결사 청규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 생각을 풀어낸 양평군장애인복지관 안경희씨 외 2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보인 스님은“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자비를 실천하는 불교사회복지 종사자들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몸소 실천하신 아홉스님의 큰 뜻을 이어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모전 시상식에는 보인 스님과 재단 사무처장 탄웅 스님, 사무국장 능학 스님, 시설협의회장 법일 스님이 참석했다. 또 영화 ‘아홉스님’의 주인공이자 상월선원 동안거 기간 동안 지객소임을 맡은 호산 스님(수국사 주지)과 시자소임을 맡은 도림 스님(강화 정수사 주지)이 시상자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시상자로 참석한 호산 스님은 “관람평을 읽으며 아홉 스님만의 수행이 아니라 사부대중이 함께 한 결사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가자 분들의 소중한 이야기에 감사드리며, 응원에 힘입어 결사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고 전했다. 도림 스님은 “스님들의 수행모습을 바라본 어린 학생의 감상평을 보며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설협의회장 법일 스님은 “상월선원 수행일기를 담은 아홉스님 관람평 공모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홉스님의 모습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우리의 역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안혜란 사회복지사는“코로나로 지친 복지사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스님들의 수행 과정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 이러한 마음이 복지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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