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묘공학술상 장학금 전달식

한마음선원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이 불교학 연구자 지원을 위해 제정한 제 2회 묘공학술상 장학금 전달식이 7월 19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5층 대법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행선연구원측은 “지난해 3월 공모를 거쳐 선발된 최종 5명의 논문을 엄격한 기준에 의거해 심사했다”며 “그 결과 이번 묘공학술상에는 아쉽게도 심사기준에 적합한 수상자를 찾지 못했다”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7월 19일 한마음선원 법당서 열려
청진스님 등 5명 장학생으로 선발

권탄준 대행선연구원 원장도 “앞으로 후학들의 연구에 모범이 되는 중견 학자는 물론 저명한 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효율적 방안을 모색 하겠다”며 “이번에 두 번째를 맞은 묘공학술상에 대한 가치와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로 떠오른 만큼, 대행선 연구 활성화와 불교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혜수 한마음선원 이사장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묘공학술상이 2회 밖에 안돼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직 많은 학자들이 참여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묘공이라는 큰 스님 법호가 담긴 학술상에 맞게 훌륭한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모두 마음 내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혜솔 한마음선원 주지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평소 대행선사께서는 생명이 잉태하기 전부터 태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리고 태어나 자라나는 아이들이 과학 공부를 하고 모든 생명에 내재된 불성인 그 한마음 에너지를 활용해 본인들 일상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토록 가르치셨다”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저희 은사 스님이 강조하신 한마음 도리가 여러분들 학문 세계에 조금이라도 응용 되고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명을 선발한 장학생 모집에 올해는 독일 유학중인 운산 스님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청진 스님, 서울대 철학과 박성일 씨, 동국대 미술사학과 진영아 씨, 동국대 불교학과 서민지 씨 등 최종 5명이 선발됐다. 연구계획서 등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이들에게는 1인당 연간 5백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장학금을 수여받은 청진 스님은(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은 “대행 스님은 출가 전인 20년 전부터 한마음요전을 통해 가르침을 꾸준히 접했다”며 “이번 묘공학술상서 법화경과 관련된 논문으로 장학생이 됐는데, 앞으로 법화경 안에도 상불경 보살처럼 묘공당 스님 같은 자비행을 많이 행한 분들을 연구해 논문을 펴내고 싶다”고 계획을 피력했다.

또한 박성일(서울대 철학과)씨도 “불교에는 좋은 사상과 윤리 도덕적 가르침들이 많다”며 “그런 것들을 좀 더 부각해서 연구하고 또 홍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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