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대중 공동체 삼보사찰 대중공양 순례

사부대중 공동체 행복한 마을이 7월 12일 해인사에서 대중공양을 올렸다. 창립 14주년과 공동체 재가자 주거 공간 휴심정 불사 원만 회향을 기원하며 공양을 올린 대중들의 모습.

불사 착공을 행사가 아닌 삼보사찰 대중공양으로 회향한 특별한 대중이 있다. 사부대중 공동체 행복한 마을은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삼보사찰에 대중공양을 올리고 있다. 행복한 마 휴심정 불사 착공과 창립 14주년을 맞은 대중들의 마음이 정성으로 곱게 담겼다.

삼보에 공양 올리며 불사 발원
재가자 주거 공간 휴심정 착공
부산 및 거창 새로운 입소 신청
14주년, 삼보에 감사의 뜻 담아

사부대중 공동체 행복한 마을(대표 은산)712일 해인사에서 대중공양을 올렸다.

대중공양은 창립 14주년을 맞아 삼보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으며, 특히 사부대중 공동체 처소인 휴심정의 불사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 휴심정은 마음이 쉬는 정원이란 뜻으로 재가불자들의 주거 공간이다. 공동체에서 수행하고자 발원하는 재가자들의 요청으로 거창 행복한 마을에 12가구,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8가구가 새롭게 불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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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보 대중공양은 630일 통도사를 시작으로 712일 해인사서 진행됐으며, 726일 송광사서 진행된다.

대중공양에는 거창과 부산에서 수행하는 행복한마을 대중과 부산 영도 미륵사 불자 등 27명이 동참했다. 미륵사는 주지 혜정 스님이 영가를 위해 기도를 올리던 중 대중공양을 발원했고, 행복한마을 채식 공양간으로 운영되는 베지나랑에 권유, 더 큰 의미로 발전하게 됐다.

공양을 올리기 위해 요리를 하고 있는 대중의 모습

대중공양 음식은 곤약으로 만든 채식 스시’, ‘아보카도 롤’, ‘간장버섯 밀 불고기’, ‘콩까스’, ‘양장피’, ‘꼬지 산적’, ‘비빔 메밀국수’, ‘팔보채27가지로 모두 채식 재료만으로 만들어졌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다름 아닌 두부이다. 행복한마을에서 국산콩과 모링가 잎을 사용해 단백질 함유량을 높여 특별 제작한 두부이다. 현재 일반 마트에도 납품하고 있으며 공동체 자급자족을 위한 마을기업을 준비하며 생산하는 제품이다. , 콩까스도 일반 채식 요리보다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수제 제작했으며 소스도 거창에서 생산된 일등품 사과로 만들었다.

이숙희 씨(베지나랑 채식요리사)행복한마을 베지나랑은 음식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채식 전문 공양주 양성기관이다. 좋은 재료로 최고의 음식을 올리는 것이 기쁨이다오늘 이 공양을 올림으로 공덕을 쌓고 지혜를 얻길 발원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함께 했다고 말했다.

대중공양에 동참한 거사들의 모습.

공양을 올리기 위한 대중들의 정성도 남달랐다. 공양 3일 전부터 대중들은 밤을 새며 함께 준비를 도왔고 통도사 대중공양을 위해서는 당일 한 시간 정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이번 해인사 대중공양에서는 그래도 3시간은 잤다며 웃음을 지었다.

전재선 행복한마을 전 신도회장은 “500인분을 마련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200인분으로 적게 하는 편이다힘들다기보다는 공양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행복한마을 대중들은 공양을 올림으로 가르침을 실천하고 대중이 하나 되는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고 했다.

행복한마을 대중들은 공양을 올림으로 가르침을 실천하고 대중이 하나 되는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숙희 씨는 수행에서 스님께 배운 바를 실천하는 장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수행 실천의 장으로 삼고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을 늘 느낀다고 말했다.

행복한마을은 사부대중이 함께 생활하며 수행하는 공동체이다. 현재 채식 식당 베지나랑, 나랑 명상센터, 자급자족을 위한 마을 기업, 행복한 공양주 양성 프로그램 등을 공동 운영하며 생활 속에 바른 삶과 공동체를 통해 하나 되는 수행정신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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