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본사주지協 선운사서 회의
총무원, 사찰 전기요금 현황 조사
선본사·연주암 해당 본사 운영 건의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사찰 전기요금 체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묵) 714일 선운사 불교회관에서 제67차 회의를 열고 종단 현안에 대한 의견들을 나눴다,

이날 총무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보고 사찰 분담금 10% 감면에 따른 중앙종무기관 추가경정예산안 보고 교구본사 및 주요 전통사찰 전기요금 사용현황조사의 건, 사찰예산회계법 일부 개정안 보고 사찰등급조정 계획 보고의 건 등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총무원은 “‘전통사찰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에 의거해 전통사찰 전기요금 납부 현황을 파악하려 한다. 이를 토대로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개정 요청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본사 및 전통사찰 전기요금 납부 현황 조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회장 정묵 스님(수덕사 주지)수덕사에서 난방용 경유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교체했는데 년간 약 4억 원정도의 전기요금이 나오고 있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그동안 문화재 방재용 전기요금을 포함하는 문화용 전기요금을 신설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총무원의 사찰 등급 조정 계획과 관련해 현재 대부분의 사찰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을 들어 1년 정도 유예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회의에 앞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비구니 최고 법계인 명사 추천과 관련해 명사 자격과 추천 절차와 관련한 개정안이 중앙종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한 교구본사스님들은 전국비구니회의 요청에 대해 종헌 종법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별도의 결의 없이 마무리했다.

기타토의에서는 현재 총무원 직영사찰인 선본사와 연주암에 대해 직영사찰 해제 및 특별분담금 사찰 지정 건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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