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회 영산대재 및 산사음악회 성료
천년고찰 고성 운흥사가 영산대재를 봉행하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운흥사(주지 월암)은 7월 11일 경내에서 ‘제290회 운흥사 영산대재 및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운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6천여명의 승병이 왜군과 전투를 벌인 호국도량이다. 매년 음력 3월 3일 운흥사는 영산대재를 봉행해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됐다.
영산대재에는 쌍계사 주지 영담 스님, 운흥사 주지 월암 스님, 진주극락선원 금담 스님, 고성 문수암 법광 스님, 통영 용화사 종묵 스님, 칠불사 주지 도응 스님 외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삼신이운 △대령 △관욕 △신중작법으로 시작했으며 1부 법요식과 2부 산사음악회로 진행됐다.
주지 월암 스님은 “쌍계사 중흥조 인 진감국사가 중국에서 범패를 배워 오셨기에 그 전통을 생각 해 볼 때 더욱 의미 깊은 행사이다”며 “국난이 있을 때 마다 우리 민족은 슬기롭게 대처해왔다. 오늘 영산재를 통해 국태민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