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지도법사, 7월 12일 삼보회 여름불교대학 강좌서 강조

대한불교삼보회는 7월 12일 제46회 삼보여름불교대학 두번째 강좌로 초기불교 수행에서의 정례결사 의미를 짚는 강좌를 개최했다.

한국불교 최초의 재가불자단체 대한불교삼보회(이사장 유억근)가 보조 지눌 스님의 정혜결사 정신을 되짚는 여름강좌를 열었다.

대한불교삼보회는 7월 12일 서울 성북동 삼보정사에서 제46회 삼보여름불교대학 ‘보조국사 지눌의 권수정혜결사의 길을 찾아서’ 두번째 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50여 수강생이 참여해 강연을 경청했다.

대한불교삼보회 불교대학서 
‘정혜결사’ 현대적 적용 모색
7월 12일 두번째 강좌에서
김재성 지도법사 초기불교 강연


삼보여름불교대학 강좌는 정혜결사를 통해 불교 개혁을 이끈 지눌 스님의 가르침을 각 시대별로 살펴보는 것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삼보정사서 총 9주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입재식과 함께 첫 강연으로는 정병조 前금강대 총장의 ‘왜 이시대에 정혜결사가 요구되는가’가 진행됐으며 이번 강좌서는 김재성 삼보법회 초기불교 지도법사(능인대학원대 명상심리학과 교수)의 ‘초기불교의 정혜쌍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서 김 지도법사는 “초기불교의 정과 혜는 고요함의 계발과 통찰의 계발이란 두 종류의 명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고요함의 계발은 사마타와 사마디, 집중명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며, 통찰의 계발은 위빠사나, 지혜, 통찰명상과 마음챙김 명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도법사는 “선정과 지혜는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그것이 지눌 스님이 말씀하신 정혜쌍수로 볼 수 있다. 결국 마음이 열쇠다. 번뇌는 고통과 속박의 원인이기 때문에 자유에 이르는 길은 번뇌를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마음 속 깊은 뿌리를 뽑도록 계획된 세심한 정신적인 수행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재성 지도법사는 이날 초기불교에서의 사마타, 위빠사나의 균형잡힌 수행이 바로 정혜쌍수와 맞닿아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도법사는 초기불교의 수행법을 통한 정혜쌍수의 적용을 제시했다. 김 지도법사는 “선정과 통찰의 균형을 통해 사마타 수련으로 마음을 진정하고, 가다듬고 통일하며, 위빠사나 수련으로 조건 지어진 현상을 관찰하고, 조사하고 식별하는 기술을 얻는다. 각각의 명상가들이 다르게 시작해도 결국 집중과 통찰 사이에 건전한 균형을 맞춰야 깨달음으로 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김 지도법사는 “초기불교 수행을 볼때도 적당한 균형을 성취할 때 고요함과 통찰이 결합돼 결국 사성제의 지혜와 비전을 낳는다. 이를 염두해 현대의 우리들은 균형잡힌 수행을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 대해 유억근 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은 “삶의 현장에서 참다운 불교 수행과 공부를 어떻게 할 지를 화두로 지눌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자 했다. 깨어있는 불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좌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삼보회는 1964년 대한불교신문사 초대 발행인 故이한상 거사의 원력으로 설립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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