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최초의 종단본 불교성전 발간이 눈 앞에 다가왔다. 최종 감수를 앞두고 종단 차원의 보급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은 7월 1일 전통공연장에서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찬회서는 1인 1책 수지독송운동, 각종 법회에서의 불교성전 봉독, 불교대학에서의 교육과정 포함과 불교성전 해설사 양성, 불교성전 사경대회와 같은 다양한 대회 개최 등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연령별 상황별에 맞는 2차 가공 콘텐츠 제작도 의견이 나왔다. 일목 요연한 목차 정리와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한 콘텐츠 가공, 위키디피아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각주를 달 수 있는 인터넷 불교성전 등의 제안이 그 것이다.

그동안 종단은 불교성전 편찬에 매달려 왔다. 불교성전 편찬은 포교원이 주관 부서로 진행하고 있지만 총무원장이 편찬위원장을 맡는 등 종단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급과 활용 또한 종단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불교성전 편찬불사는 한국불교 신행과 포교를 위한 대작불사다.

어렵게 만든 불교성전이 제대로 읽혀지기 위해서는 종단의 제도권과 비제도권, 출가자와 재가자, 남녀노소를 넘어 모든 불자들이 함께 수지독송하는 분위기와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수지독송도 종이책 뿐만 아니라 E북과 웹콘텐츠 등 방식을 다양화 해야한다. 

21세기 우리시대 언어로 새로운 불교성전 탄생이 목전에 있다. 조계종 불교성전은 불자들의 신행의 근간일 뿐만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매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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