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원 스님 개인전 ‘淸靖을 담다’
갤러리 까루나 7월 1~26일
“코로나로 지구 소중함 깨달아”

비로자나국제선원 내 갤러리 까루나는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아원 스님 개인전 “‘淸靖’을 담다”를 개최한다.

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아원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청안’, ‘진흙속에서’ 등 ‘청정’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청정’은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작품 ‘청안’의 푸른 지구는 납자의 푸른 눈과 닮았다. 푸른 안목을 모아 세상을 밝히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지구는 다시 청정해지고 자생력을 얻는다.

한지를 이용한 오브제 작업과 채색작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아원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인류의 힘겨움을 생각하고 그 속에서 다시 깨닫게 되는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는 많이 힘들었지만 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구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구를 우주 밖에서 보면 작은 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바이러스의 창궐, 전쟁, 그리고 개인의 고통, 시시분별 등 앞으로 있을 또 다른 재난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이 닥칠 때 슬기롭게 이겨 나아가야합니다. 그 마음자리엔 청정함이 있어야 하고 우리는 정견을 가져야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는 파란 그림들이 많다. 더운 여름날 청량함을 주고 싶은 마음과 어떤 바이러스도 물리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많이 지쳐있을 대중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밝아지고 맑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靑眼 33×52.5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