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재확산에 따른 6차 지침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지침을 전국 사찰에 재차 시달했다. 지난 4월 5차 대응지침이 내려진지 3개월만이다.

조계종은 7월 3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대응을 위한 지침’을 발표하고 일선 사찰들에 “지침을 준수해 철저한 방역과 예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침은 최근 사찰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발표됐다. 해당 사찰은 특정종단에 소속되지 않은 개별 사찰로 확인됐지만,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각 사찰에 철저한 방역을 재차 당부하는 취지에서 해당 공문을 발송했다.

지침은 ‘사찰 일상생활 속 예방’과 ‘기도와 법회 진행시’ ‘의심자 확인시 대응’ 등으로 분류됐다. 이에 때르면 모든 사찰은 법회 등 행사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모든 참배객과 신도들의 증상 유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참석자 명단과 연락처를 관리한다. 또 공양간과 음수대 운영을 중단하고 떡과 과일, 생수 등으로 대체토록 했으며 법회 전후 실내공간의 전체 소독과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

또 사찰은 소임자 1명을 방역담당자로 지정해 지역보건소 연락망을 확보하는 등 방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비상상황 발생시 즉시 1399 혹은 지역보건소에 연락하고 교구본사 비상대응본부와 총무원 비상대응본부(010-5910-0408)와 상황을 공유할 것을 권고했다.

총무원은 “불교계는 코로나 19사태와 관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앞장서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단의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한 주지스님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최근 특정 종단에 소속되지 않은 사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사찰에 대한 코로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사찰에서는 지침을 준수해 철저한 방역과 예방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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