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도회 6월 25일 대의원 총회서 만장일치로

“승보공양 활성화를 위해 삼보호지의 역할을 당당히 담당하겠습니다. 신도의 가장 큰 역할인 삼보호지와 조계종지 신수 봉행에 충실하고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출가서 열반까지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제27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스님들의 노후복지와 수행지원을 위한 승보공양을 화두로 정진한다.

‘승보공양’ 공약으로 꼽아
총무원장 예방선 다짐 밝혀

주윤식 조계종 제8교구 신도회장은 6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서 제27대 중앙신도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기흥 제26대 중앙신도회장 임기는 9월 30일까지로 중앙신도회는 9월 말 조계사 대웅전에서 이취임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 신도회장은 “1962년 통합종단 출범 이해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포교와 가람불사를 통해 교세 확장의 기틀을 다지는데 조력해왔다. 불조의 가호 아래 조계종이 만내의 향상과 번영할 수 있기 위해 무엇보다도 수행과 포교 전념에 물심양면 지원해야 한다”며 이날 공약을 공개했다.

주윤식 신도회장이 6월 25일 진행된 중앙신도회 대의원총회서 선관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고 있다.

상하수처리 교반기 제작업체인 우진 대표인 주윤식 신도회장은 1992년 제8교구본사 직지사를 재적사찰로 등록 후 1993년 법상 스님을 전계사로 계를 받았다. 특히 2017년 조계종 제 8교구 신도회장으로 취임 후 적극적으로 펼친 승보공양 운동을 펼쳤다. 스님들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도록 1사람이 하루에 100원씩 모금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8개월 만에 후원자 1000명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2019년 포교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주 신도회장은 전임 이기흥 26대 중앙신도회장이 제안해 정착시킨 대국민 나눔문화 캠페인 ‘행복바라미’의 계승발전과 자원봉사단 ‘반갑다연우야’ 활동 강화 등을 통한 사회 취약계층 지원사업 확대 등도 제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선출 직후 이뤄진 중앙신도회 및 산하 전국교구신도회 회장단 예방에서 백만원력불사 동참을 당부했다.

만장일치 선출 뒤 이뤄진 예방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백만원력불사라 이름을 붙였지만 그동안 종단에서 해오던 사업과 같다. 각지에서 재가불자들이 힘을 모아 포교당과 요양원을 세워 복지사업을 펼쳐주길 바란다. 또 분황사와 계룡대 영외법당, 남산마애불기립불사, 신규포교당 불사 등에도 힘을 모아달라”며 활발한 활동을 주문했다. 또 스님은 “불법 홍포를 위해서는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의 4개 기둥이 굳건해야 한다. 정화불사 주역인 청담 스님께서는 승단정화에 이어 신도정화도 필요하다고 하셨다”며 신도교육과 신심증장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주 신도회장은 “부족함이 많지만 큰 소임을 맡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이기흥 제26대 중앙신도회장은 “임기 동안 전국교구신도회 구성을 위해 100일에 걸쳐 300개 사찰을 누빈 경험은 그 어느것 보다 값진 경험이었다. 영주 부석사 아래 사과밭에서 민박하면서의 사과익어가는 냄새가 생생하다. 봉정암 철야를 비롯해 봉화 불영사 어촌 민박 등은 정말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임기동안 여러가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종단의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의 도움 덕분이었다”며 “중앙신도회장을 하며 최초의 통합 대한체육회장도 되고, IOC위원도 될 수 있었다. 명예회장으로서 앞으로 신도조직 외호를 꾸준히 돕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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